[20올스타전] 오토바이 타고 온 전태풍, “배려, 너무 고마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9 16: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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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손동환 기자] “너무 감사해”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24명의 올스타 선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입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서울 SK 전태풍(178cm, G). 전태풍을 제외한 23명의 선수가 C2번 입장문과 C4번 입장문을 통해 들어왔지만, 전태풍은 달랐다.


전태풍은 24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에 입장했다. 굉음(?)과 함께 체육관 코트로 바로 진입했다. 전태풍은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입장했다. 2,000만 원 상당의 고가. 자신의 공약을 실천했다.


KBL 관계자는 “인천시설관리공단에서 삼산월드체육관을 관리하는 걸로 알고 있다. 관리공단에 상황을 설명했다. 관리공단에서 그 정도는 괜찮다고 했고, 전태풍의 입장 세레머니를 배려해줬다”며 전태풍의 입장 퍼포먼스 배경을 설명했다.


전태풍은 “원래 다른 올스타할 때는 전날 술 많이 먹고 몸 안 좋아. 그런데 어제는 일찍 자고 술 아예 안 먹어서, 오늘 에너지 있어(웃음)”라며 좋은 컨디션을 표현했다. 7,800개의 좌석이 매진됐다는 말을 듣고 “매진 너무 좋지. 너무 좋아”라며 잇몸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시에서 배려해줬어. 그거 불만 없어. 근데 너무 좁아서 타이트하게 들어와야 돼요. 속도 못 내요. 아쉽지만, 그래도 고마워요”라며 오토바이 퍼포먼스를 이야기했다.


전태풍이 오토바이를 타게 된 건 하승진(전 전주 KCC)의 영향이 컸다. 하승진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오토바이를 타게 됐고, 이를 안 전태풍도 오토바이에 빠졌다. 오토바이가 주는 속도감에 매료된 것.


전태풍은 “(하)승진이 때문에 시작했어. 탄 지 2년 반 정도 됐어. 운전 실력 나쁘지 않아.(웃음) 근데 하승진 나보다 훨씬 잘 타. 와이프도 인정했어. 오토바이 탔는데, ‘오빠 와우~’라는 말만 했어”라며 미소를 멈추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팬들한테 정말 고마워. 10년 동안 나한테 좋게 응원해서, 내 마음 너무 따뜻해. 팬들 좋은 응원 아니면 일찍 포기했어. 일찍 은퇴했을 거야. 너무 도움 많이 됐어”라며 감사함을 계속 표현했다. 그의 마지막은 언제나 ‘팬을 향한 감사함’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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