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8연승' 이상범 감독 “적은 상대가 아니라 우리 내부에 있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7 19: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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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원주/김영훈 기자] DB가 삼성을 꺾고 8연승을 달렸다.


원주 DB는 27일(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치나누 오누아쿠(26점 9리바운드), 김종규(14점 8리바운드 2스틸), 두경민(14점 6어시스트 4스틸) 등의 활약을 묶어 88-69로 이겼다.


DB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높이를 살려 잡은 리드였다. DB는 이후 10점차의 격차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경기 막판 상대를 20점차 가까이 따돌린 DB는 결국 삼성을 제압하고 8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부터 집중력 잃지 않은 것 덕분에 연승을 이어갔다. 누구 할 것 없이 잘 뛰어주고, 수비와 궂은일을 잘했다. 그래서 승리 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DB는 이날 지역방어를 고집했다. 2-3 지역방어를 통해 삼성을 수비했다. 이상범 감독은 “매치업이 안 될 경우 쓴다. 우리 팀의 좋은 무기이다. 시즌 끝까지 가지고 갈 것이다. 그래서 지난 라운드부터 종종 썼다. 잘 되고 있다. 물론 체력적인 소모가 많다. 그래서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20분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지역방에 대해 설명했다.


DB의 이 수는 적중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상대 지역방어를 깨지 못해서 졌다”고 말할 정도. DB의 수비 조직력이 만든 승리였다.


8연승 중인 DB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선두권도 연달아 격파해 연승이 언제 깨질 것인지 예측도 힘들다.


이상범 감독은 매치업 상대보다는 자신들을 경계했다. “연승 탈 때는 상대가 적이 아니라 우리가 적이다.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수비와 궂은일에 집중하던 것이 계속 이기다보면 서로 미룰 수 있다. 편한 것만 하려는 선수가 많아지면 연승을 이어가기 어렵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자기 자신, 팀 내부와 싸워야 한다.”는 이 감독의 말이다.


DB는 이날 승리로 2위로 도약했다. 1위 KGC와는 0.5경기 차이. 이상범 감독은 “순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목표는 6라운드 가서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 지금은 팀을 만들어가는 시기이다. 우리 팀을 단단히 하는 게 먼저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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