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한 두경민 "나 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갔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7 19: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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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원주/김영훈 기자] 두경민이 승리에도 자책했다.


원주 DB는 27일(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88-69로 이겼다.


두경민은 이날 26분을 뛰며 14점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만 7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DB도 8연승을 달리며 선두 KGC를 반 경기 차이로 쫓았다.


경기 후 두경민은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내가 어렵게 풀어갔다. 그래서 승리했지만,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겼으나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며 자신을 질책했다.


의외였다. 그에게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했다. 그러자 두경민은 “내가 나선 첫 공격부터 실책을 했다. 흔들렸다. 그래서 슛 타이밍이 아닌데 무리해서 던진 것이 많았다. 조급했다”며 아쉬운 부분을 밝혔다.


DB는 최근 2-3 지역방어를 자주 사용한다. 이날 경기는 DB의 특기인 지역방어의 승리였다.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지역방어를 깨지 못한 것을 패인으로 꼽았고, DB의 이상범 감독은 지역방어가 “잘 되었다”고 평했다.


그렇다면 두경민의 생각은 어떨까. “지역방어가 힘들다. 체력적으로 완성되기 전에 체력소모가 큰 수비를 하니 힘들 수밖에 없다. 지역방어가 어렵기도 하다. 잔실수도 많고, 스트레스도 받고 있다. 주로 남의 것을 무리하게 도와주려해 실수가 나온다”며 수비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사실 수비는 (치나누)오누아쿠와 (김)종규, (윤)호영이 형이 거의 다 한다. 나는 옆에서 열심히 도와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팀은 연승을 타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두경민에게는 최근 아픔이 있었다. 국가대표에 낙방했기 때문. 24인 엔트리에 들며 가능성을 높였지만, 12인에는 두경민의 이름이 없었다.


그러나 두경민은 “국가대표를 가면 좋다. 하지만 크게 욕심은 없다. 팀 내에서 배울 것도 아직 많다”며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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