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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양)희종이가 해주는 게 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76-70으로 꺾었다. 다시 단독 선두(23승 13패)로 올랐다. SK(22승 14패)를 2위로 밀어냈다.
브랜든 브라운(194cm, F)이 화려한 연휴를 보냈다. 크리스 맥컬러(206cm, F)의 부재를 홀로 메웠다. 풀 타임을 출전해, 40점 19리바운드(공격 5) 6스틸에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일등공신이었다.
전성현(188cm, F)의 활약도 컸다. 전성현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렸고, 4쿼터 시작 후 팀에 첫 3점을 안겼다. 국내 선수 중 최다인 12점을 넣었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전 6강을 목표로 삼았다. 외부 평가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상한선으로 잡았다. KGC인삼공사를 향한 평가가 높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200cm, C)-변준형(185cm, G)-박형철(193cm, G) 등 주요 자원을 부상으로 잃었다. 맥컬러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맥컬러는 교체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KGC인삼공사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 컬러인 ‘빼앗는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이 히트를 치고 있다. 단합력 없이는 이런 팀 컬러를 낼 수 없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SK전 이전 “모든 선수들이 다 이쁘다. 모두가 열심히 뛰고, 120%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리고 “(양)희종이가 보이지 않게 해주는 게 크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잘 해주고 있다. 그거 하나로 팀의 중심을 잘 잡고 있다. 그리고 팀 상황에 따라 포인트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맡느라 힘들다. 여러 가지 역할을 하다 보니, 쉽지 않을 거다”며 양희종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희종은 이날 29분 9초 동안 1점 5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은 0%(2점 : 0/1, 3점 : 0/3)였다. 초라한 기록이었다.
그러나 양희종은 기록 이상의 가치를 보였다. KGC인삼공사가 변형 지역방어를 설 때, 양희종은 지속적인 로테이션과 수비 콜로 팀 수비 밸런스를 잡았다. 양희종이 중심을 잡은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중요한 순간 수비 집중력을 보였다. 승부처에서의 연이은 수비 성공에 큰 공을 세웠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다독이기도 한다.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 전성현은 “(양)희종이형이 정말 편하게 해주셨다. 자신 있게 하라는 말씀도 항상 해주신다”며 양희종의 존재감을 말했다.
그리고 “상무 제대하고, 희종이형이 저랑 (이)재도한테 밥을 사주셨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선수들이 힘들어도,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신다. 그래서 팀 적응을 쉽게 할 수 있었다”며 양희종에게 거듭 감사함을 표현했다.
팀이 원할 때, 득점해줄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에이스 혹은 스코어러의 존재감이 필요하다. 그러나 팀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도 필요하다. 리더의 존재감이 팀 분위기를 만드는데 큰 영향을 발휘한다.
양희종은 팀을 뭉칠 수 있게 하는 리더다. 팀 상황에 맞게 분위기를 잘 조성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헌신이 분명 크다. 그리고 KGC인삼공사는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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