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SK, 김선형이 살아야 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8 12: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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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김선형(187cm, G)이 살아야 한다.


서울 SK는 지난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0-76으로 패했다. 22승 14패. 원주 DB(22승 13패)가 서울 삼성전 승리로 2위에 올랐고, SK는 3위까지 떨어졌다.


SK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독보적인 선두였다. 매 라운드 6승 이상을 기록했다.(1라운드 : 6승 2패, 2라운드 : 7승 3패, 3라운드 : 6승 3패) 3라운드까지 단 한 번의 연패만 기록했다.


하지만 4라운드가 문제였다. 시작부터 3연패를 당했다. 상대 팀이 다 7위 이하의 팀(고양 오리온-창원 LG-울산 현대모비스)이었다. SK의 타격은 더욱 컸다.


그 후 4경기에서 1패 밖에 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무리가 문제였다. 서울 삼성-안양 KGC인삼공사에 연달아 패했다. 4라운드에만 두 번째 연패. 시즌 3번째 연패였다.


문경은 SK 감독은 “우리가 지는 경기를 돌아보면, 뛰는 농구가 안 된다. 계속 뛰어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야 하는데, 선수들이 그걸 잊고 있었다”고 말했다.


SK에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김선형-안영준(195cm, F)-최준용(200cm, F)-자밀 워니(199cm, C) 등 속공에서 장점을 지닌 선수들이 많다.


특히, 김선형의 스피드는 독보적이다. 김선형은 속공이든 세트 오펜스에서든 자기 속도를 낼 수 있는 선수다. 엄청난 스피드에도 마무리 동작은 유연하다. 속공과 돌파 마무리 확률이 높은 이유다.


김선형의 속공은 위력적이다. 팀을 신나게 하는 옵션이다. 그래서 문경은 감독은 “결국 (김)선형이와 워니가 해줘야 한다. 특히, 선형이가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며 김선형의 해결 능력을 강조했다.


김선형의 스피드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그러나 이전에 비해서는 아니다. 공간이 비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선형이 스피드를 내지 못한다. 예전에는 2~3명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을 성공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SK를 상대했던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김선형을 여전히 제1옵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김선형 수비법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 가장 많은 비중을 두기도 한다. 김선형의 스피드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때문이다.


SK는 시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다. 전력 자체가 좋다. 어쨌든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정규리그 우승, 나아가서는 통합 우승도 생각할 수 있는 팀이다.
그러나 김선형이 날갯짓을 펴지 못한다면, SK의 계획은 백지화될 수 있다. SK는 목표의 백지화보다, 팀 컬러를 잃는 게 두려웠다. 정확히 말하면, 김선형의 스피드를 잃는 게 두려웠다.


[김선형 2019~2020 4R 기록]
- 2020.01.01. vs 오리온 : 31분 54초, 5점(2점 : 1/5, 3점 : 1/5) -> SK 패
- 2020.01.04. vs LG : 31분 29초, 12점(2점 : 2/5, 3점 : 1/5) -> SK 패
- 2020.01.05. vs 현대모비스 : 30분 35초, 12점(2점 ; 4/9, 3점 : 1/1) -> SK 패
- 2020.01.10. vs KCC : 30분 35초, 16점(2점 : 5/7, 3점 : 1/3) -> SK 승
- 2020.01.12. vs kt : 24분 59초, 16점(2점 : 3/5, 3점 : 2/3) -> SK 승
- 2020.01.15. vs DB : 34분 42초, 24점(2점 : 8/18, 3점 : 2/5) -> SK 패
- 2020.01.22. vs 전자랜드 : 29분 44초, 12점(2점 : 3/7) -> SK 승
- 2020.01.25. vs 삼성 : 35분 11초, 7점(2점 : 1/7, 3점 : 1/5) -> SK 패
- 2020.01.27. vs KGC인삼공사 : 36분, 12점(2점 : 5/9, 3점 : 0/5) -> SK 패

* 4R SK 전적 : 3승 6패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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