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 열세 확정’ 삼성, 6위 싸움에 먹구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9 21:38:00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손동환 기자] “저 쪽 슛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서울 삼성은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에 94-101로 패했다. 15승 21패. 6위 kt(18승 18패)와의 간격이 3게임 차로 벌어졌다. kt전 4전 4패로 상대 전적 열세 확정. 6위 싸움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삼성은 경기 시작부터 변형 지역방어를 내세웠다. 허훈(180cm, G)을 최대한 밖으로 밀어냈다. kt의 볼 흐름을 시작부터 막고자 한 전술.


그러나 통하지 않았다. kt의 빠른 패스와 선수들의 볼 없는 움직임에 흔들렸다. 김현민(198cm, F)에게 페인트 존을 계속 허용했다. 삼성이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수비 강도를 높였다. 리바운드 활동량도 끌어올렸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빠른 공격 전개. 손쉽게 득점했다.


닉 미네라스(199cm, F)와 문태영(195cm, F)이 중심에 있었다. 속공 가담과 골밑 돌파, 3점 등 다양한 패턴으로 삼성 공격을 주도했다. 두 선수가 17점을 합작했고, 삼성은 25-22로 2쿼터를 맞았다.


삼성은 2쿼터 초반 흔들렸다. 앨런 더헴(195cm, F) 대신 들어온 바이런 멀린스(212cm, C)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했다. 27-32로 끌려다녔다.


하지만 1쿼터 후반처럼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궂은 일에 심혈을 기울였다. 집념 어린 수비와 리바운드로 상대 2차 공격 기회를 없애고, 반격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1쿼터 중후반처럼 주도권을 잡았다.


미네라스와 김동욱(195cm, F)이 2쿼터 공격의 중심이 됐다. 미네라스와 김동욱은 2쿼터에만 15점을 합작했다. 삼성은 재역전했다. 47-44로 전반전을 마쳤다. 격차가 큰 건 아니었다.


삼성은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어렵게 잡은 주도권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3쿼터 중반까지 계속 앞섰다. 53-49였다.


그러나 최성모(187cm, G)에게 3점슛 2개를 연달아 맞았고, 더헴한테 바스켓카운트를 두 번 연달아 내줬다. 더헴의 계속되는 골밑 공격을 막지 못했다. 3쿼터 종료 2분 16초 전 59-65로 역전당했다.


삼성은 더헴에게 협력수비를 갔다. 더헴을 1대1로 막을 외국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헴은 여유로웠다. 비어있는 김영환(195cm, F)을 봤다. 김영환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 삼성이 생각한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삼성은 67-75로 4쿼터를 맞았다.


삼성의 첫 번째 과제는 한 자리 점수 차 만들기였다. 장민국(199cm, F)이 3점슛 3개로 추격의 선봉장이 됐다. 삼성은 4쿼터 시작 후 한 자리 점수 차로 만들었다. 78-86.


미네라스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3점슛과 돌파, 기브 앤 고 등 다양한 패턴으로 득점했다. 에이스가 활약한 삼성은 85-88로 추격했다. 남은 시간은 4분 23초.


그러나 삼성은 더헴과 김영환의 활약에 눈물 흘렸다. 더헴한테는 트리플더블까지 헌납했다. 삼성은 4번 연속 삼성에 패했다. kt와 동일한 전적을 기록한다면, kt에 6위를 내줄 수 있는 위험을 안았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준비한대로 한다고 했는데, 2쿼터와 3쿼터에 3점을 너무 내줬다. 우리가 못한 건 아니라고 본다. 단지, 저 쪽 슛이 더 좋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삼성의 6위 싸움은 어려워졌다. 우선 kt와 상대 전적 열세가 확정됐기 때문. kt가 6위 싸움의 강자가 될 확률이 높기에, 이는 삼성에 치명타일 수 있다. 이상민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많은 말을 할 수 없었다. 고민 속에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