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두경민-김종규 연장 활약' DB, KGC 꺾고 공동 선두 등극

김준희 / 기사승인 : 2020-02-02 18: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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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원주/김준희 기자] 부상자가 속출한 선두 싸움. 악조건을 딛고 먼저 웃은 쪽은 원주 DB였다.


DB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김종규(2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두경민(20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치나누 오누아쿠(1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태홍(10점 4리바운드 3스틸) 등의 활약을 묶어 연장 혈투 끝에 103-95로 승리했다.


KGC는 덴젤 보울스(3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박형철(22점 2어시스트), 이재도(11점 4리바운드), 전성현(16점 2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마지막 한 끗이 모자랐다.


이날 승리로 DB는 시즌 24승(14패)째를 올리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KGC는 14패(24승)째를 떠안으며 3연승을 마감했다. 같은 시간 경기를 치른 서울 SK(23승 15패)가 패하면서 DB와 KGC가 공동 1위가 됐다.


● 1쿼터 : 원주 DB 29-20 안양 KGC인삼공사


DB는 원종훈-허웅-김태홍-김종규-오누아쿠를, KGC는 이재도-문성곤-양희종-김철욱-브라운을 선발로 내세웠다.


DB가 허웅의 3점슛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KGC는 특유의 압박 수비를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그러나 시작 후 1분여 만에 변수가 생겼다. 브라운이 속공 플레이 도중 넘어지면서 통증을 호소한 것. 보울스가 이른 시간 코트를 밟았다.


KGC가 변수를 딛고 빠르게 재정비를 마쳤다. 보울스의 원거리 점퍼에 이어 박형철의 레이업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박형철이 3점슛까지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DB는 김종규의 투핸드 덩크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김태홍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13-10 재역전에 성공했다.


DB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김태홍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민구의 드라이브인, 오누아쿠의 속공 투핸드 덩크를 묶어 19-12, 7점 차까지 달아났다. KGC는 샷클락 바이얼레이션까지 범하는 등 공수에서 흔들렸다. DB는 허웅의 연속 3점슛이 폭발, 11점 차로 앞서갔다(25-14 DB 리드).


KGC가 작전시간으로 흐름을 끊었지만, DB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윤성원과 김민구의 연이은 득점으로 계속해서 격차를 벌렸다. KGC는 전성현의 바스켓카운트로 한숨을 돌렸다. 이후 종료 직전 보울스의 원거리 3점슛이 뱅크샷으로 꽂히면서 시름을 덜었다. 29-20, DB가 9점의 리드를 안고 1쿼터를 마쳤다.


● 2쿼터 : 원주 DB 48-45 안양 KGC인삼공사


KGC가 보울스의 바스켓카운트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DB는 그린의 3점슛으로 KGC의 흐름을 한 차례 제어했다. 그러나 보울스가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골밑 득점으로 힘을 실었다. 스틸에 이은 전성현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KGC가 28-31(DB 리드), 3점 차까지 쫓았다.


DB가 김훈의 3점슛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살렸다. KGC 박형철의 3점슛이 터졌지만, 김종규가 연속 미드레인지 점퍼로 이를 무마시켰다. 제공권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김창모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다시 43-33, 10점 차를 만들었다.


KGC는 보울스가 ‘믿을맨’으로 활약했다. 묵직한 골밑 존재감으로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DB는 윤성원의 3점슛으로 KGC의 추격세를 누르려 했지만, 문성곤과 박형철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3점 차 시소게임을 만들었다. 48-45, DB의 리드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 3쿼터 : 원주 DB 69-65 안양 KGC인삼공사


KGC 브라운, DB 허웅이 벤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DB 오누아쿠와 KGC 보울스가 득점을 주고받았다. 이후 원종훈의 스틸에 이은 두경민의 3점슛 바스켓카운트가 나오면서 DB가 후반 주도권을 쥐었다.


KGC는 이재도의 득점과 문성곤의 3점포로 재차 추격에 나섰다. 53-52, 1점 차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DB가 오누아쿠의 득점으로 저지하려 했지만, KGC 전성현의 3점슛이 터지면서 55-55 동점이 됐다.


DB는 두경민의 3점포로 뺏긴 분위기를 되찾았다. 김민구가 강력한 속공 원핸드 덩크를 꽂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KGC는 보울스의 점퍼에 이어 전성현의 3점슛이 또 한 번 림을 가르면서 60-60 동점을 만들었다.


DB가 오누아쿠의 자유투 2개로 리드를 되찾았다. KGC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보울스의 바스켓카운트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두경민의 3점슛이 터지면서 DB가 리드를 유지했다. 오누아쿠의 투핸드 덩크까지 나오면서 69-65, DB의 4점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 4쿼터 : 원주 DB 86-86 안양 KGC인삼공사


KGC가 김철욱의 바스켓카운트로 시작과 함께 1점 차를 만들었다. DB가 오누아쿠와 김태홍의 연속 득점으로 간격을 넓히자, KGC 보울스의 점퍼가 림을 갈랐다. 김종규가 골밑 돌파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75-70 5점 차가 됐다.


양 팀 모두 턴오버를 주고받으며 어수선해진 상황. DB가 오누아쿠의 자유투 2개와 두경민의 속공으로 79-70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GC가 작전시간 이후 문성곤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는 듯했지만, 두경민이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KGC의 흐름을 제어했다.


DB가 공수 흐름에서 KGC를 압도했다. 박형철에게 자유투 3개를 내줬지만, 김창모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KGC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2분여 전, 박형철과 이재도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 가시권을 유지했다. 스틸에 이은 이재도의 속공 득점으로 86-83,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DB가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이후 KGC가 풀코트 프레스를 통해 DB의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이번엔 KGC가 작전시간을 요청, 승부수를 띄웠다. 보울스의 골밑 득점이 나오면서 86-85, 1점 차가 됐다.


KGC가 또 한 번 수비에 성공했다. 종료 50여 초를 남겨놓고 공격권을 획득했다. 보울스가 파울로 인한 자유투 1개를 성공, 86-86 동점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40여 초. 김종규가 골밑 돌파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지만,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KGC의 마지막 공격까지 무산되면서 양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 연장전 : 원주 DB 103-95 안양 KGC인삼공사


DB가 두경민의 득점으로 출발했다. 박형철에게 3점슛을 내줬지만, 김종규의 투핸드 덩크로 리드를 잡았다. KGC는 이재도의 자유투 1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DB는 두경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묵직한 3점슛을 꽂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김종규가 컷인 플레이에 이은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성공시키면서 원주종합체육관이 뜨겁게 타올랐다.


KGC는 리바운드 과정에서 이재도가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세가 꺾였다. 야투 시도가 연이어 불발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풀코트 프레스로 승부를 걸었지만, 김종규가 이를 뚫고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KGC가 작전시간으로 최후의 일격에 나섰다. 전성현의 3점슛 성공과 함께 파울이 선언됐다.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면서 99-94, 5점 차까지 쫓았다. 이후 KGC가 풀코트 프레스로 맞섰으나, DB 김종규의 강력한 풋백 덩크가 나오면서 DB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결국 남은 시간 반전은 없었다. KGC의 마지막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면서 DB가 승리를 확정 지었다. 최종 스코어 103-95, DB가 혈투 끝에 KGC를 꺾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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