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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원주/김준희 기자] 두 외인이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원주 DB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치나누 오누아쿠(22점 14리바운드), 칼렙 그린(22점 6리바운드), 김종규(14점 3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묶어 92-82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한호빈(13점 4어시스트), 이현민(13점 4어시스트), 허일영(13점), 보리스 사보비치(13점 4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으나 4쿼터 승부처에서 분위기를 뺏기면서 고배를 마셨다.
이날 승리로 DB는 시즌 26승(15패)째를 올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28패(12승)째를 떠안으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 1쿼터 : 원주 DB 19-22 고양 오리온
DB는 김현호-원종훈-김태홍-김종규-오누아쿠를, 오리온은 한호빈-허일영-사보비치-이승현-장재석을 선발로 내세웠다.
DB가 원종훈의 속공 득점으로 출발했다. 초반 고전하던 오리온은 사보비치의 3점슛으로 일단 혈을 뚫었다. DB는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하이-로우 게임에 이은 김종규의 투핸드 덩크로 기세를 살렸다.
오리온은 빅 라인업에서 투 가드 시스템으로 전술을 변경했다. 이후 한호빈의 3점슛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허일영, 이승현 등이 득점을 올리면서 14-8로 앞서갔다. DB는 수비 성공에 이은 오누아쿠의 트랜지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허일영에게 코너 3점슛을 허용했다(17-10 오리온 리드).
DB는 쿼터 후반 두경민, 김민구, 윤호영을 투입했다. 이후 두경민의 랍패스에 이은 오누아쿠의 투핸드 덩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종료 직전 오누아쿠가 앨리웁 플레이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면서 22-19 3점 차로 쫓았다. 그대로 1쿼터가 마무리됐다.
● 2쿼터 : 원주 DB 55-47 고양 오리온
DB가 그린의 3점슛과 김종규의 페이더웨이를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허일영의 3점포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DB는 작전시간 이후 두경민의 바스켓카운트로 리드를 가져왔지만, 이승현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끌려갔다(30-29 오리온 리드).
치열한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오리온이 이현민의 3점슛을 앞세워 35-31 4점의 리드를 잡았다. DB는 그린과 김민구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현호의 베이스라인 점퍼와 그린의 3점슛으로 앞서갔다(41-37 DB 리드).
DB가 김현호의 3점슛, 김태홍의 속공 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리온이 작전시간으로 한 차례 흐름을 끊었지만, 그린의 연속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격차를 벌렸다. 그린은 2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올리는 괴력을 뽐냈다.
그린의 종료 직전 득점으로 DB가 달아났다. 그러나 이현민에게 드라이브인과 스틸로 순식간에 4점을 뺏기면서 점수 차가 좁혀졌다. 55-47, DB가 8점의 리드를 안고 전반을 마쳤다.
● 3쿼터 : 원주 DB 72-71 고양 오리온
DB가 김민구와 오누아쿠의 활약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내외곽 모두 고전하던 오리온은 쿼터 시작 후 3분여 만에 김강선의 3점슛으로 첫 야투를 성공시켰다. 한호빈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61-54, 오리온이 7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DB는 작전시간 이후 오누아쿠의 포스트업 득점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김강선에게 3점슛을 내줬지만, 김종규의 득점과 오누아쿠의 덩크로 간격을 유지했다(67-59 DB 리드).
오리온도 득점 행렬을 멈추지 않았다. 골밑에서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장재석의 골밑 득점과 한호빈의 속공 득점으로 68-65 3점 차를 만들었다. 김현호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지만, 사보비치에게 득점을 내주면서 70-67이 됐다.
DB는 교체 투입된 그린의 득점으로 오리온의 추격을 저지했다. 오리온은 사보비치의 자유투 1개와 이현민의 드라이브인 득점으로 다시 2점 차로 쫓았다. 종료 직전 그린의 U파울까지 나오면서 장재석이 자유투로 1점을 추가했다. 72-71, 이제는 DB가 쫓기는 입장이 됐다.
● 4쿼터 : 원주 DB 92-82 고양 오리온
DB가 두경민-김민구-윤호영-김종규-오누아쿠로 이어지는 베스트 5를 내세웠다. 오누아쿠의 투핸드 덩크, 윤호영의 골밑 득점을 묶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오리온은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는 등 흔들렸다. 김종규의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나오면서 81-73 8점 차가 됐다.
DB가 기세를 끌어올렸다. 공수에서 안정을 찾았다. 수비 성공에 이은 김종규의 투핸드 덩크, 오누아쿠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점수 차는 순식간에 13점 차가 됐다. 스틸에 이은 김민구와 오누아쿠의 속공 득점까지 나오면서 사실상 승부는 DB 쪽으로 넘어갔다(90-76 DB 리드).
남은 시간 반전은 없었다. DB는 안정적으로 시간을 흘려보내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그린의 U파울이 나왔지만 승부에 큰 영향은 없었다. 최종 스코어 92-82로 DB가 오리온을 꺾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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