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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손동환 기자] “꼭 이기고 싶어요”
서울 삼성 유소년 농구단(이상 삼성)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유소년 농구 최강전 A조에서 부산 kt 유소년 농구 선수단(이상 kt)을 71-57로 꺾었다. 개막전의 승자가 된 삼성은 결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범영(192cm, F)의 기록이 가장 독보적이었다. 박범영은 32점 12리바운드(공격 6) 3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 리바운드 역시 양 팀 선수 중 최다.
박범영은 큰 키에도 뛰어난 볼 핸들링과 스피드를 보여줬다. 수비 리바운드 후 직접 치고 나가, 속공을 여러 번 만들기도 했다. kt 선수들보다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지녔기에, 가능한 장면이기도 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삼성에서 기본기를 갈고 닦았다. 키가 점점 크면서, 자신감도 더욱 커졌다. 금정환 감독도 “농구의 기본을 잘 이해하는 친구다. 수비가 떨어지면 슈팅하고, 수비가 붙으면 돌파할 수 있는 선수다. 동료의 공격 기회도 볼 수 있는 친구다”며 박범영의 능력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그러나 박범영은 크게 만족하지 않았다. 박범영은 “기록은 좋았지만, 오늘 경기력에 많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속공 상황에서 너무 많이 놓쳤다. 드리블도 안 되고, 패스도 안 됐다, 다음 경기는 더욱 집중해서 하겠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7개 학교 농구부와 3개 프로 농구 산하 클럽 팀, B-League 15세 이하 선발 팀 등 11개 팀이 경기에 나선다. 엘리트 팀과 클럽 팀의 교류가 가장 큰 의미로 다가온다.
특히, 클럽 팀이 엘리트 학교와의 시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범영 역시 마찬가지였다. “휘문중학교 농구부와 친선 경기를 한 적이 있다. 기본기부터 다르고, 정말 많이 뛰었다”며 엘리트 선수들과의 맞대결 경험을 기억했다.
하지만 주눅이 든 건 아니었다. 박범영은 “우리 팀은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조직력에서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정말 열심히 한다면, 엘리트 팀을 잡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계속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슈팅 확률을 높이고, 패스를 더욱 잘 하고 싶다. 키가 큰데 여러 가지 포지션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삼성의 닉 미네라스 선수처럼 하고 싶다. 키가 큰 데도, 외곽과 골밑을 다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롤 모델을 닉 미네라스(199cm, F)로 삼았다.
인터뷰를 시작할 때, 화봉중학교와 전주남중학교의 경기가 시작됐다. 엘리트 학교 간의 맞대결. 박범영은 인터뷰 내내 두 학교의 경기에 눈을 떼지 못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겨야 할 상대들에 집중하는 것 같았다. 박범영의 눈매는 꽤나 날카로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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