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한 서명진, 승부처에서 팀을 구하다

이수복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5 00: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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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진(187cm, G)이 승부처에서 팀을 구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92-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하며 서울 SK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 현대모비스는 이우석(196cm, G), 함지훈(198cm, F), 장재석(204cm, C) 등 주축 자원들이 부상으로 인해 팀을 이탈했다. 현대모비스가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있지만, 상위권을 노리는 상황에서 주전들의 부상은 현대모비스의 고민거리로 남았다.

경기 내용은 현대모비스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앞선에서 RJ 아바리엔토스(181cm, G)가 넓은 시야로 리딩을 통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었고 게이지 프림(205m, C)이 투박하지만 파워 넘치는 포스트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었다.

2쿼터까지 48-48로 팽팽히 맞섰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삼성의 이호현(184cm, G)과 앤서니 모스(202cm, F)를 앞세운 추격에 고전하면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4쿼터 중반 한때 75-65로 리드 폭을 넓혔지만, 4쿼터 15초를 남기고 삼성의 이정현(191cm, G)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88-86으로 원포지션 게임을 만들었다. 결국, 4쿼터 6초를 남기고 서명진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으면서 적지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현대모비스의 승리 요인에는 서명진의 활약도 있었다. 서명진은 이날 경기에서 아바리엔토스와 투 가드로 나왔다. 아바리엔토스가 리딩을 하면서 서명진은 공격형 가드의 모습을 보여줬다.

서명진은 1쿼터부터 외곽 2개를 성공시키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2쿼터는 김영현(186cm, G)과 출전 시간을 분배하며 벤치에서 체력안배를 했다.

이후 서명진은 3~4쿼터에 묵묵히 자기 역할을 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과감한 외곽으로 현대모비스의 리드를 가져온 서명진은 4쿼터 막판 적재적소에 득점을 올렸다. 4쿼터 47초를 남긴 상황에서 신동혁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살렸다.

이어 4쿼터 12초를 남기고 프림의 롱패스를 받아 속공 레이업슛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6초 전 자유투 성공까지 더해지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서명진은 32분 44초를 뛰면서 19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서명진의 활약에 대해 “중요한 경기에서 많이 성장하고 있고 더 성장해야 KBL을 대표한다. 적극성을 넘어서 과감하게 하라고 했다. 과감하게 하면서 게임에 대한 책임을 본인이 져야 한다. 수비까지 같이하라고 했다”면서 서명진의 적극성을 요구했다.

서명진은 이제 프로 5년 차다. 고졸 출신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유재학 총감독과 조동현 감독으로부터 많은 조련을 받았고 본인도 다양한 상황을 겪으면서 자신의 플레이를 완성 시키고 있다.

서명진의 이번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평균 득점 9.4점에 평균 어시스트 3.5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시즌 라운드별 봤을 때 5라운드에서 평균 득점 13점을 기록할 정도로 앞선에서 아바리엔토스와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시행착오를 겪고 성장한 서명진이 남은 6라운드에서 조동현 감독의 주문에 응답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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