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용은 빠졌지만, SK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서울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주 KCC를 만나 89-73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SK는 전희철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컵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고 정규리그, 챔피언 결정전까지 승리하며 SK는 최강의 자리에 올라섰다.
그 중심에는 김선형(187cm, G)-최준용(200cm, F)-자밀 워니(200cm, C)로 이어지는 3각 편대가 있다. 하지만 세 선수만 잘한 것이 아니었다. 코트 위에 나온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이번 시즌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비록 안영준(196cm, F)이 군 문제로 팀을 떠났고 최준용이 부상으로 2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SK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정규시즌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 시즌 막판에 9연승을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충분히 선보였다.
그 과정 중 최부경(200cm, F)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5라운드에서 평균 10점 6.3리바운드를, 6라운드에서 평균 12.4점 6.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재현(187cm, G)도 주전 가드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도왔다.
문제는 플레이오프였다. 전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최)준용이는 엔트리에서 빠졌다. 2군과 훈련은 했지만, 아직도 골멍이 남아있다. 뛸 수는 있다. 하지만 100%의 퍼포먼스는 내지 못한다. 그리고 뛰다가 더 크게 다치면 큰일이다. 그래서 고민 끝에 6강은 제외하기로 했다”라며 최준용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최부경이 잘해줬다. 다른 선수들도 동선이 확실하게 잡혔다. 그렇기에 이런 선택을 했다”라며 덧붙였다.
비록 최준용 없이도 시즌 막판에 상승세를 탔지만, 플레이오프는 다르기에 SK의 경기력에는 의문점이 있었다.
하지만 KCC와 치른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최준용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최준용 대신 선발로 나선 최부경은 1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후반의 활약을 이어갔다. 거기에 오재현도 17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최부경은 1쿼터에 골밑에서 4점을 올렸다. 오재현은 공격에서 빠른 공격을 주도하며 속공 상황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했다. 거기에 3점슛도 하나 성공하며 6점을 몰아쳤다. 두 선수의 활약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진 SK는 28-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두 선수는 7점을 합작했다. 2쿼터에도 오재현은 빠른 속공 득점과 3점슛을 통해 득점했다. 오재현은 전반에만 11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그렇게 두 선수의 활약을 더한 SK는 48-33을 만들었다.
3쿼터에도 오재현은 쿼터 첫 득점을 3점슛으로 성공했다. 이후에 자유투 득점까지 더한 오재현은 4점을 올렸다. 워니의 활약이 더해진 SK는 20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SK는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두 선수 모두 공격만 잘한 것이 아니었다. 수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최부경은 이승현(197cm, F)을, 오재현은 최근 뜨거운 활약을 이어간 김지완(187cm, G)을 막아야 했기 때문. 두 선수 모두 그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다.
최부경을 상대한 이승현은 22분을 뛰며 8점에 그쳤다. 오재현을 상대한 김지완은 21분을 뛰며 3점으로 고전했다. 그렇게 공수에서 놀라운 활약을 선보인 오재현과 최부경이었다. 이는 SK가 최준용의 공백을 메우고 중요한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이유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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