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영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부천 하나원큐는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만나 92-65로 승리했다.
박진영(178cm, F)은 이번 2022~2023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데뷔했다. 하지만 1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이자 프로 데뷔 경기서 발목 인대 부분 파열 부상을 당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치 않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한참이 지나 4라운드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너무 오랜 기간 경기장을 떠난 만큼 팀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후 꾸준히 경기에는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10분을 넘지 못했고 득점을 하는 날보다 득점하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그럼에도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박진영을 신뢰했다. 꾸준히 기회를 줬다. 그 결과, 지난 6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인생 경기를 펼쳤다. 2쿼터에만 6점을 몰아치며 팀에 활력을 더했다. 그리고 하나원큐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 비록 그다음 경기인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는 3분 출전에 그쳤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많은 기회를 받았다.
박진영은 1쿼터 종료 2분 11초 전 코트로 들어왔다. 기록상으론 시도한 슈팅 1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볼 운반도 도왔고 수비에도 최선을 다했다. 박스 아웃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1쿼터 후반 좋은 활약을 보인 박진영은 2쿼터에도 출전했다. 주전으로 나왔다. 몸을 아끼지 않으며 최선을 다했다.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팀에 도움이 됐다. 혼자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스크린도 섰고 궂은일도 담당했다. 득점도 2점을 올렸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묵묵하게 자기 역할을 했다.
박진영의 헌신에 신지현(174cm, G), 정예림(175cm, F)의 득점이 더해진 하나원큐는 2쿼터 상대를 압도했다. 31점을 넣었고 9실점에 그쳤다.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47-17로 전반전을 마쳤다.
박진영은 3쿼터 종료 4분 28초 전 나왔다. 선수들간의 접촉으로 고통을 호소한 김예진과 교체됐다. 투입 이후 김예진이 획득한 자유투를 책임졌다. 1구는 성공했지만, 2구는 놓쳤다. 하지만 의기소침하지 않았다.
볼 운반을 도우며 스크린을 섰고 궂은일을 계속했다. 이해란(181cm, F)을 상대했지만, 밀리지 않았다. 거기에 공격 리바운드도 기록하며 팀에 활력을 더했다. 박진영의 활약이 더해진 하나원큐는 72-39로 3쿼터를 마쳤다.
이미 점수 차가 충분히 벌어진 상황.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어린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박진영도 이 안에 있었다. 4쿼터 남은 시간을 모두 뛰었다.
이날 박진영은 시즌 최다 출전 시간인 23분을 뛰었다. 수비와 궂은일 그리고 리바운드를 통해 팀에 활력을 더했다. 이는 합격점을 주기 충분했다.
다만 공격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7개의 2점슛을 시도해 1개만 성공했다. 슈팅뿐만 아니라 공격에서 움직임 자체가 좋지 않았다. 그렇기에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박)진영이가 경기를 뛰면서 느껴보라고 많이 뛰게 해줬다. 생각 없이 움직임을 가져간 게 너무 많았다. 그런 부분은 더 많이 배워야 한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이 계속 나오면 혼도 많이 날 것이다. (웃음) 그래도 전반전적으로 열심히 잘 해줬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박진영의 데뷔 시즌은 부상으로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부상 이후 코트에 적응하며 본인의 가치를 조금씩 증명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수비와 궂은일을 통해 팀 승리를 도왔다. 공격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는 이번 비시즌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과연 하나원큐의 미래로 낙점받은 박진영이 비시즌을 통해 어떻게 성장할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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