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산성’의 위력을 보여준 김종규-강상재, 공존에 명과 암이 드러나다

이수복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7 00: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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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207cm, C)와 강상재(200cm, F)의 공존에 명과 암이 드러났다.

원주 DB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를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71-7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DB는 6연승이 좌절되며 시즌 22승 31패를 기록했다. 6위 전주 KCC와 승차가 2게임 차로 벌어졌다. 다만 고양 캐롯의 KBL 가입금 납부 여부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남은 1경기의 상황을 봐야 한다.

DB는 전날까지 5연승을 달리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왔다. 그 중심에는 트리플 포스트의 주축인 김종규와 강상재가 있었다.

이날 경기 전 김주성 감독은 김종규와 강상재의 활용에 대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려면 강상재와 김종규의 상생이 필요하다. 시간을 조절하다 보면 타이밍이 안 맞는다. 두 선수가 들어왔을 때 수비에서 강점이 있었으면 좋겠다. 맞춰나가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공격에서 파생되는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 조금씩 맞추다 보니 김종규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저희 가드 많이 손실이 있어 메꿔야 한다”며 이들의 활약을 강조했다.

1쿼터에 DB는 KGC인삼공사의 빠른 트랜지션에 고전했지만, 스타팅으로 나온 강상재가 코트를 넓게 활용하는 모습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강상재는 KGC인삼공사의 오세근(200cm, C)과의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고 미들레인지와 골밑 공격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2쿼터까지 7점을 넣었다.

김종규 역시 2쿼터부터 DB 공격에 힘을 보탰다. 강상재와 함께 뛰면서 포스트 지역에서 리바운드에 관여했고 오마리 스펠맨(206cm, F)의 외곽 성향을 이용한 수비 공략이 통하면서 스펠맨의 전반 득점을 6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다.

김종규와 강상재는 3쿼터에도 접전의 승부를 이어가는 데 앞장섰다. 특히 김종규는 3쿼터에 3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켰는데 미들레인지가 인상적이었다. 강상재도 세컨드 찬스에서 가볍게 골밑 득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DB는 4쿼터 2분 11초를 남기고 69-69 박빙의 상황으로 경기를 끌고 갔지만, 김종규의 오펜스 파울이 발목을 잡으면서 KGC인삼공사에게 승기를 내줬다.

이날 김종규는 19점 7리바운드, 강상재는 15점 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효과를 냈다. 그동안 김종규와 강상재의 공존에 의문점이 많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서로의 지역을 적절하게 나누면서 레너드 프리먼(201cm, F)과 함께 트리플 포스트를 구축했다.

다만 공격에서 볼 핸들러의 역할까지 수행하다 보니 KGC인삼공사의 변준형(186cm, G) 등 빠른 가드들에게 스틸을 허용하고 외곽수비에서 허점이 드러난 점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작은 희망을 걸고 있는 DB가 김종규와 강상재의 활용에 답을 찾고 있는 시점이다.

사진 설명 = (좌)김종규, (우)강상재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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