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이 말한 이정현, “앞으로 베스트 5, MVP를 노려야 한다”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8 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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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이 이정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양 캐롯은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나 83-88로 패했다.

이정현(187cm, G)은 데뷔 시즌부터 평균 9.7점 2.7어시스트 2.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나선 플레이오프에서는 더 날카로워졌다. 6경기를 뛰며 평균 15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 53%, 3점슛 성공률 43%, 자유투 성공률 88%를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강심장’의 면모를 보였다.

그렇기에 이정현의 이번 시즌은 더 많은 기대를 모았다. 또한, 이정현은 이번 시즌 새로운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 변준형(187cm, G) 등을 키워낸 김승기 감독을 만났다. 칭찬보다는 질책을 받는 시간이 많았지만, 김 감독의 아래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그 결과, 시즌 평균 14.8점 4.2어시스트 2.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정현의 소속팀 캐롯은 하위권으로 예상됐지만, 전성현(188cm, F), 디드릭 로슨(202cm, F) 그리고 이정현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

최근 이정현의 활약은 더 중요해졌다. 그 이유는 전성현(188cm, F)이 달팽이관 이상으로 남은 정규시즌을 넘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전성현이 빠진 최근 두 경기에서 이정현은 23점과 19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김 감독도 “(전)성현이하고 (한)호빈이가 없다. 이제는 (이)정현이가 더 해줘야 한다. 이 기회를 통해서 더 성장하면 좋겠다”라며 이정현의 활약을 요구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이정현은 전성현 없이 팀의 공격을 이끌어야 했다.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24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대를 끝까지 위협했다.

캐롯은 1쿼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 로슨이 공격을 이끌었기 때문. 이정현은 2점을 올렸지만, 로슨의 활약으로 11-4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캐롯은 3분 28초간 득점에 실패했다. 그런 흐름을 깬 선수는 이정현이었다. 11-14 상황에서 돌파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 팀 파울 상황에서 자유투도 올렸고 바스켓 카운트도 추가하며 연속으로 7점을 올렸다. 이정현의 활약으로 11-14였던 점수는 18-14가 됐다.

하지만 이후 이정현은 다소 잠잠했다. 2쿼터에는 시도한 5개의 슈팅 중 1개만 림에 들어갔다. 3쿼터에도 4점 2어시스트를 추가했지만, 캐롯은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3쿼터 후반에 상대에게 3개의 속공 득점을 허용한 것이 컸다.

이정현은 4쿼터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경기 종료 48초 전 빠른 트렌지션 득점과 경기 종료 21초 전 자유투 득점을 상대를 긴장케 만들었다. 다만 이미 벌이진 점수 차가 컸고 그것을 뒤집지 못하며 아쉽게 경기에서 패했다.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현은 강력한 기량발전상 후보로 뽑힌다. 하지만 김 감독은 “정현이는 앞으로 베스트 5, MVP를 노려야 한다. 기량발전상을 타면 좋은데 더 큰 것을 노리면 좋겠다”라며 애정이 담긴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의 말처럼 이정현은 리그 최고의 가드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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