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 감독에 유독 약했던 한국가스공사, 결과는 12전 12패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4 07: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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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와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창원 LG를 만나 79-83으로 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17승 34패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9위가 확정된 상황. 서울 삼성에 4승 1패를, 고양 캐롯에 4승 2패를, 전주 KCC에 3승 2패를 기록하며 세 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반대로 다른 팀들에게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두 팀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바로 ‘쌍둥이 형제’ 감독이 있는 LG와 울산 현대모비스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에 0승 6패를 기록했다.

LG와 첫 5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만약 6라운드 LG와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쌍둥이 형제 감독이 속한 팀과의 맞대결에서 첫 승을 거둘 수 있는 상황. 단,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가스공사는 ‘쌍둥이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접전을 만들었다. 이관희(190cm, G)와 아셈 마레이(203cm, C)에게 20점을 내준 것은 아쉬웠다. 하지만 이대헌(197cm, F)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11점을 몰아쳤다. 거기에 이대성(193cm, G)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에 활력을 더했다. 전현우(194cm, F)도 4점을 올리며 본인의 역할을 해줬다. 그 결과, 23-25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를 통해 분위기를 잡았다. 상대를 11점을 묶은 수비가 좋았다. 공격에서는 SJ 벨란겔(177cm, G)과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선봉장을 자처했다. 두 선수는 15점을 합작했다. 그 결과, 2쿼터에 19-11을 기록했고 한국가스공사는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전 종료 시점, 점수는 42-36이었다.

3쿼터 초반에는 상대에게 밀렸다. 이관희와 이재도(180cm, G)를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쿼터 막판 다시 강한 수비를 가동하며 재미를 봤다. 거기에 할로웨이의 활약까지 더해졌다. 그렇게 한국가스공사는 다시 점수 차를 좁혔고 할로웨이의 쿼터 종료 버저비터로 64-63을 만들었다.

이후 4쿼터 막판까지 양 팀은 접전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한국가스공사는 접전에서 무너졌다.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또한,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헌납했고 이는 결정적인 득점으로 연결됐다. 끝까지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보강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선수들의 잔부상으로 하위권을 계속 맴돌았고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게 됐다. 만약 한국가스공사가 쌍둥이 형제 감독이 이끄는 LG와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까? 아쉽게도 한국가스공사가 쌍둥이 형제 감독이 속한 팀과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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