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셈 마레이(202cm, C)의 파워는 묵직하다.
창원 LG는 2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85-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과 함께 35승 17패로 1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1게임 차로 추격했다. 또 2위 경쟁 중인 3위 서울 SK와 1게임 차를 유지했다.
LG와 KT는 높이 싸움에서 제공권을 놓고 경쟁해왔다. KT가 하윤기(203cm, C)를 앞세워 골밑 공격을 앞세운다면 LG는 마레이로 파생되는 상대 수비 공략이 인상적이었다. 5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 LG는 KT를 상대로 평균 리바운드가 39개로 34개인 KT보다 월등했다.
또 리바운드에서 강세를 보인 LG는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이 16.2점일 정도로 KT의 골밑을 요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T의 하윤기가 몸을 푸는 과정에서 허리에 담이와서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T 높이의 한 축인 하윤기가 빠지면서 LG는 마레이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가 수월할 수 있었다.
마레이는 1쿼터부터 포스트 지역에서 활동량이 많았다. 자신이 갖고 있는 포스트업과 골밑 플레이를 다양하게 보여줬고 KT 이두원을 상대로 박스아웃에서 월등히 우위를 가져갔다. 또 LG의 주전가드인 이재도(180cm, G)와 2대2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이재도의 득점에도 관여하는 모습이었다.
2쿼터에도 마레이는 단테 커닝햄(203cm, F)과 출전시간을 나누며 뛰었고 팀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LG가 2쿼터까지 팀 리바운드가 19개를 기록했는데 이재도와 합작한 리바운드가 9개로 세컨드 찬스에 대한 집중력이 컸다.
마레이에 대한 부담감이 큰 탓인지 KT는 레스터 프로스퍼(207cm, C)를 투입하고 더블팀 수비를 시도했지만, 마레이는 정인덕에게 외곽 찬스를 만드는 등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3분 32초를 남기고 마레이는 프로스퍼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얼굴을 맞아 입에 출혈이 생기는 부상이 생겼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지혈 이후 4쿼터에 다시 투입된 마레이는 양홍석(195cm, F)을 앞세운 KT의 추격에 다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4쿼터 74-73으로 쫒긴 상황에서 마레이는 정인덕의 미들샷이 빗나가자 리바운드를 잡았고 본인이 직접 골밑슛을 시도했다. 바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가볍게 밀어 넣으며 LG의 리드를 살렸다.
또 마레이는 4쿼터 1분 32초를 남기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았고 바로 베이스볼패스로 이관희(193cm, G)에게 속공 기회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마레이의 포스트 활약과 이재도의 득점 본능이 더해진 LG는 2위 경쟁을 26일 SK전으로 경기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이날 27분 12초를 뛴 마레이는 12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KBL 2년차 외국인 선수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알린 마레이는 이번 시즌 평균 리바운드가 12.7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LG가 마레이의 활약을 바탕으로 2위 수성에 성공할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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