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접전을 펼친 KT, 서동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최성모-박지원-김준환의 활약

이수복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6 08: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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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모(187cm, G)와 박지원(190cm, G), 김준환(187cm, G)이 서동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수원 KT는 2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80-85로 패했다.

KT는 지난 20일 원주 DB전에서 70-82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KT는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지며 20승 32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T는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생겼다. 정성우(178cm, G)는 발바닥 부상 중이었고 하윤기(203cm, C)는 스트레칭을 하다 허리에 담이 와서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성우가 경기 끝나고 통증 호소를 한다. 통증이 있어서 경기력이 안 나오는 거 같다. 전반에는 출전을 배제할 것이다. 후반에 상황을 봐서 투입할지 결정하겠다. 박지원과 최성모가 빠른 수비에서 활력을 줄 것을 기대하고 넣어 볼 것이다. 오늘은 지원이의 활기찬 모습 기대해 보겠다”며 가드진의 변화를 예고했다.

서 감독의 의중대로 KT는 스타팅에 최성모와 박지원을 넣었다. 정성우가 빠진 상황에서 투 가드 시스템으로 볼 핸들러의 역할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목적이었다.

1쿼터에 KT는 LG의 이재도(187cm, G)와 아셈 마레이(202cm, C)의 공격에 다소 주춤했다. 하윤기가 없는 틈을 노려 LG의 빠른 트랜지션과 포스트 플레이에 고전했다. 하지만, KT는 최성모와 박지원이 공격에서 적재적소의 활약을 펼쳤다. 최성모는 이재도와의 매치업에서 자신감 있는 페넌트레이션과 레이업슛으로 점수를 쌓았다. 특히 최성모는 2쿼터까지 야투 성공률이 67%(4/6)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슛감을 보여줬다.

박지원 역시 2쿼터까지 3점슛 2개와 어시스트 5개를 넣으면서 정성우의 역할을 대신했다. LG에게 끌려 다녔지만, KT는 두 가드의 공격 성향을 잘 살리면서 후반에 추격을 노렸다. 

 


3쿼터에 KT는 다른 식스맨 가드 김준환을 투입하는 시도를 했다. 김준환은 오랜만에 1군 경기를 출전하지만, 경기 감각은 살아있었다. 특히 4쿼터 4분 37초를 남기고 턴어라운드 드리블로 레이업 슛을 성공시킨 장면은 압권이었다.

4쿼터에도 김준환은 최성모와 함께 KT의 앞선에서 한 발 더 뛰었다. KT가 4쿼터 원포지션을 만들 수 있던 것은 최성모와 김준환의 외곽이 성공되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KT는 4쿼터 종료 시점까지 LG를 압박했지만, 역전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비록 KT는 패했지만, 식스맨 3가드의 활약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최성모는 15점 6어시스트, 김준환 10점 1리바운드, 박지원 7점 어시스트로 모두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다. 서 감독은 “(최성모와 박지원) 모두 에너지 레벨이 좋았다. 공격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뛰는 농구를 보여줬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활력소 역할을 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 감독은 “(김)준환이는 경기 엔트리에 못 드는 가운데 이전 한 달 전에 합류시킬 계획이었다. 감기몸살이 심해서 타이밍을 놓쳤는데 최근에도 그런 케이스가 있었다. (하)윤기의 자리를 준환이가 메웠다. 저희 팀이 수비적인 부분에서 허점이 있지만, 공격에서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필요해 준환이를 선택했다. 기회를 왔을 때 잡았다. 오늘은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며 김준환의 활약에 흡족했다.

KT가 이날 경기 패배로 5연패의 늪에 빠졌지만, 가드 자원의 투지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사진 설명 = 첫 번째 사진 (좌) 최성모, (우) 박지원
두 번째 사진 김준환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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