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력을 앞세운 우리은행이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아산 우리은행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만나 70-58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팀으로 뽑힌다. 비시즌 김단비(180cm, F)를 영입하며 박혜진(178cm, G), 김정은(178cm, F), 최이샘(182cm, F), 김단비, 박지현(183cm, G)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했다. 1라운드에서 네 번째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만나 패했지만, 이후 12연승을 기록. 전반기에만 16승 1패를 기록했다.
4라운드에서 주축 박혜진, 최이샘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연패를 기록했지만, 5라운드 부산 BNK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25승 5패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압도적이었던 성적만큼 세부 지표도 훌륭했다. 평균 득점은 73.2점으로 리그 1위였다.
공격도 대단했지만, 엄청난 수비력을 통해 상대를 제압했다. 평균 실점은 59.3점으로 압도적인 리그 1위였다. 개개인의 대인 수비도 좋았고 거기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수비 전술이 더해진 결과였다.
그리고 이러한 수비력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4위 신한은행을 만나게 됐다. 신한은행의 시즌 평균 득점은 70.8점으로 우리은행에 이어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력을 자랑했던 팀이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공격력도 우리은행에는 통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1차전에서 51실점에 그쳤다. 특히 상대 에이스 김소니아(178cm, F)와 김진영(177cm, F)을 완벽하게 제어했다.
2차전에서도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는 여전했다. 상대를 58점으로 묶었다. 이는 승리의 원인이 됐다.
1쿼터에는 상대에게 15점을 내줬다. 상대의 외곽 수비는 좋았지만, 골밑으로 들어오는 득점을 제어하지는 못했다.
2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첫 5분간 13점을 내줬다. 1쿼터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2쿼터 상대의 빠른 공격으로 30-28까지 쫓겼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2쿼터 후반을 통해 확실하게 분위기를 잡았다. 김단비의 공격에서의 활약도 컸다. 그보다 더 컸던 것은 강한 수비였다. 쿼터 종료 5분 19초 전 김아름(174cm, F)에게 허용한 3점슛이 쿼터 마지막 실점이었다. 즉 5분 19초간 상대에게 실점하지 않았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분위기를 잡았고 39-28로 전반전을 마쳤다.
우리은행을 상대한 신한은행은 전반전에 9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묶이며 1개 성공에 그쳤다.
3쿼터 초반 상대의 신한은행의 답답했던 외곽에서 득점이 나왔다. 그 기세로 골밑에서도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쿼터 막판 다시 강한 수비를 가동했다. 효과적이었다. 이경은(173cm, G)에게 허용한 쿼터 종료 4분 57초 전 돌파 득점 이후로 연속으로 수비에 성공했다. 쿼터 종료 9초 전 김진영에게 실점했지만, 이미 분위기를 탄 뒤였다. 즉 우리은행은 쿼터 후반 5분간 4실점에 그쳤다. 이는 우리은행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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