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은 2017~2018시즌 통합 6연패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 후 챔피언 결정전에서 웃지 못했다. 특히, 2021~2022 챔피언 결정전에서 청주 KB스타즈에 3전 전패.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우리은행은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했다.
팀의 최고참이자 주축 자원 중 한 명인 김정은(180cm, F)은 비시즌 중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진과 여파가 아쉬웠다. 하지만 그건 모든 팀이 그랬을 거다. 무엇보다 챔프전에 올라갔는데 KB스타즈한테 0-3으로 졌다. 여자농구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재미있게 했어야 했는데, 챔프전 같지 못한 경기를 보여드린 건 죄송스럽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쉬움을 토로한 김정은은 2022년 여름 최고의 지원군을 얻었다. 인천 신한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에이스였던 김단비(180cm, F)가 FA(자유계약) 자격 취득 후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것. 그리고 고아라(179cm, F)와 노현지(176cm, F) 등 선수층을 두텁게 할 베테랑들도 가세했다.
김정은은 “(김)단비를 영입한 건, 챔프전 진출이 아닌 우승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또, 이적생들이 많아졌고, 가장 큰 효과는 늘어난 가용 인원이라고 생각한다. 가용 인원이 늘어나서, 지난 시즌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용 인원 증가’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여러 자원들을 영입한 우리은행은 한층 강해졌다. 시즌 내내 1위를 한 번도 놓지 않았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역사상 14번째 정규리그 우승.
그러나 우리은행 선수들은 정규리그 우승 당일만 기뻐했다. 이유는 하나다. 2017~2018시즌 이후 해내지 못한 통합 우승을 위해서다. 김정은 역시 마찬가지.
물론, 우리은행은 6라운드에 주축 자원의 체력을 안배했다. 김정은과 김단비, 박혜진(178cm, G) 등 주축 자원이자 베테랑들은 경기당 20분 내외의 출전 시간만 소화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을 대비한 전략.
그러나 출전 시간 동안만큼은 집중해야 했다. 이유가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김)단비가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을 안해본 지 10년 가까이 됐다. 챔피언 결정전을 최근에 경험한 (김)정은이와 (박)혜진이가 해줘야 한다”며 김정은의 중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정은은 코트에 있는 시간 동안 집중력을 발휘했다. 출전 시간 대비 득점 혹은 리바운드가 많았다. 궂은일과 수비 등 보이지 않는 역할에도 집중했다. 그렇게 칼날을 가다듬었다. 플레이오프 모드 준비 완료.
그리고 11일 오후 5시를 기다리고 있다. 11일 오후 5시는 인천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시간이다. 장소는 우리은행의 홈 코트인 아산이순신체육관이다.
[김정은, 2022~2023 6라운드 경기별 기록]
1. 2023.02.16. vs 용인 삼성생명 (용인실내체육관) : 13분 42초, 10점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2. 2023.02.18. vs 부천 하나원큐 (아산이순신체육관) : 20분, 9점(3Q : 9점) 4어시스트 1블록슛
3. 2023.02.22. vs 부산 BNK 썸 (아산이순신체육관) : 20분, 10점 4리바운드
4. 2023.02.25. vs 청주 KB스타즈 (청주체육관) : 19분 33초, 11점(2Q : 11점) 4리바운드
5. 2023.03.01. vs 인천 신한은행 (아산이순신체육관) : 22분 47초, 14점 4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1블록슛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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