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 썸은 2021~2022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로 자신감을 얻었다. 역사를 한 번 더 쓰려고 한다. ‘창단 첫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 ‘창단 후 정규리그 최고 성적’을 내는 것이다.
하지만 BNK의 경기력이 5라운드 들어 급격히 가라앉았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산 우리은행의 우승을 안방에서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BNK는 6라운드에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렸다. 그 결과, ‘창단 첫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를 안방에서 시작할 자격도 얻었다.
# 분명히 존재했던 불안 요소
위에 언급된 불안 요소들이 있음에도, BNK가 잘 버틴 건 맞다. 김시온(175cm, G)과 김민아(170cm, G) 등 백업 자원이 자기 몫을 어느 정도 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BNK는 높은 에너지를 보유한 팀에 일격을 당했다. 가용 인원과 에너지 레벨을 두루 갖춘 인천 신한은행에 패했고, 신한은행보다 더 젊은 용인 삼성생명 또한 넘지 못했다.
박지수(196cm, C)가 아웃된 청주 KB스타즈와의 경쟁에서도 밀렸다. 김한별이 없다고는 하나, 2차 연장전 끝에 강이슬(180cm, F)에게 일격을 맞았다. 그토록 원했던 2위 싸움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그 때만 해도, BNK의 불안 요소가 분명히 존재했다.
# 확 달라진 BNK
불안 요소를 안고 있던 BNK는 또 하나의 변수와 마주했다. 6라운드 첫 홈 2경기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BNK가 부산과 경남을 연고로 하는 기업이기에, BNK 농구단은 창원과 울산 등 제2의 홈 코트에서도 경기를 치러야 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홈 코트의 이점을 잃었다.
그러나 BNK 선수들은 창원 홈 경기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돌아온 김한별(178cm, F)이 중심을 잡아줬고, 진안(181cm, C)의 활동량과 에너지 레벨도 인상적이었다. 이소희(171cm, G)의 외곽포와 안혜지(164cm, G)의 미친 패스까지. BNK 주전 라인업의 조화로운 경기력이 창원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창원 경기를 이긴 BNK는 아산 우리은행도 잡았다. 우리은행이 100%의 힘을 다하지 않았다고는 하나, 2위를 원했던 BNK로서는 소중한 승리였다. 그리고 이틀 후에 열린 울산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제압했다. 2위 싸움의 분수령이었기에, BNK가 거둔 승리의 의미는 컸다.
그리고 부천으로 넘어갔다. 부천 하나원큐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BNK는 이겼다. 해당 경기에서 ‘창단 첫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그토록 원했던 플레이오프 홈 코트의 이점도 획득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에 패했지만, 어느 때보다 기분 좋게 정규리그를 마쳤다.
[BNK, 2022~2023 6라운드 경기 결과]
1. 2023.02.19. vs 인천 신한은행 (창원실내체육관) : 73-61 (승)
2. 2023.02.22. vs 아산 우리은행 (아산이순신체육관) : 72-60 (승)
3. 2023.02.24. vs 용인 삼성생명 (울산동천체육관) : 77-57 (승)
4. 2023.02.27. vs 부천 하나원큐 (부천실내체육관) : 83-76 (승)
5. 2023.03.02. vs 청주 KB스타즈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3-76 (패)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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