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6라운드 리뷰] 돌아온 김한별, BNK에 ‘창단 첫 정규리그 2위’ 안겼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8 11: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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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178cm, F)의 힘은 분명 강력했다.

BNK에 발전 가능성 풍부한 어린 선수들은 많지만, 이들을 붙잡아줄 베테랑이 부족했다. 2020~2021시즌만 해도 그랬다. 그래서 BNK 2021년 비시즌 핵심은 ‘베테랑 보강’이었다. 팀을 높은 곳으로 올릴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려고 했다.

2020~2021시즌 FINAL MVP였던 김한별(178cm, F)을 데리고 온 이유였다. 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결과. 기존 주득점원이었던 구슬(180cm, F)과 2021~2022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면서까지 영입한 선수였다.

하지만 김한별의 나이는 꽤 많았다. 1986년생. 30대 중반이었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2020~2021시즌 후 손목 부상도 안았다. 수술과 몸 관리가 필요했다. 몸을 회복한다고 해도, 김한별의 컨디션 회복 및 경기력 회복은 장담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김한별은 본연의 다재다능함과 근성을 보여줬다. 김한별이 2021~2022시즌 후반부를 지배했고, BNK는 기적처럼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김한별의 역량이 BNK를 업그레이드했다.

BNK와 김한별은 더 높은 곳을 원했다. 2022년 여름에 더 땀을 흘렸던 이유. 김한별은 시즌 초반부터 100%의 몸 상태를 보여줬다. 100%의 컨디션을 보여준 김한별은 상대의 페인트 존을 초토화했다. BNK에 ‘창단 첫 6연승’을 안겼다.

그러나 김한별이 시즌 중반부터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한별이 빠지는 시간이 길었다. 그때 BNK 선수들이 흔들렸다. 2위를 달리고 있던 BNK는 3위 자리도 걱정해야 했다. 2022~2023시즌 중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김한별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돌아왔다. 해당 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을 어느 정도 끌어올렸다. 그리고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신한은행의 페인트 존을 지배했고, 리바운드와 패스 등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해냈다.

김한별이 돌아오자, 다른 선수들의 힘이 더 강해졌다. 진안(181cm, C)은 높이와 득점력,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고, 이소희(171cm, G)와 안혜지(164cm, G)는 각각 외곽 공격과 패스로 골밑 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한엄지(180cm, F)는 더 영리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그래서 BNK는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탔다. 2022~2023시즌 중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아산 우리은행마저 잡았다. 그리고 2위 싸움이 걸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7-57로 완승했다. 다음 경기인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 BNK는 ‘창단 첫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홈 코트인 부산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할 권리도 얻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김한별의 공이 컸다. 김한별의 힘이 다른 선수들을 춤추게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원큐전 종료 후 “플레이오프 모드보다,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자신감을 보이면, 내가 뒤에서 밀어주겠다. 선수들이 긴장할 때는, 내가 앞에서 당겨주겠다”고 이야기했다. 리더로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어린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야, 플레이오프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한별, 2022~2023 6라운드 경기별 기록]
1. 2023.02.19. vs 인천 신한은행 (창원실내체육관) : 32분, 7점 11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2. 2023.02.22. vs 아산 우리은행 (아산이순신체육관) : 31분 42초, 16점(후반전 :15점) 4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3. 2023.02.24. vs 용인 삼성생명 (울산동천체육관) : 28분 51초, 12점 8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4. 2023.02.27. vs 부천 하나원큐 (부천실내체육관) : 41분 56초, 19점 11리바운드(공격 4)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5. 2023.03.02. vs 청주 KB스타즈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18분 32초, 13점(자유투 : 5/5) 4리바운드(공격 1)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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