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중(201cm, F)이 일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현중이 NCAA 데이비슨 대학교에서 3학년까지 소화했다. 입학하자마자 식스맨으로 활약했고, 3학년이었던 2021~2022시즌에는 평균 15.8점 6리바운드 1.9어시스트 0.7스틸로 팀 내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2학년이었던 2020~2021시즌에는 야투 성공률 50.8%, 3점 성공률 44.2%, 자유투 성공률 90%로 최고의 슈터를 증명하는 지표로 꼽히는 180클럽(야투 성공률 50%, 3점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 이상)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 NBA 드래프트 진출을 선언한 이현중은 드래프트 일주일 전 워크아웃 도중 불의의 발 부상을 당했다. NBA를 향한 첫걸음이었던 드래프트에서는 뽑히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 G리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를 거친 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NBA 서머리그까지 나섰다. 눈도장을 찍으려 했지만, NBA 입성에는 실패했다.
이후 호주 NBL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본격적인 프로 첫 시즌을 소화한 이현중이다. 평균 7.3점 3.7리바운드 0.9어시스트 0.5스틸을 기록했다. 경기당 3점 성공(약 1.3개)는 팀 내 3위, 평균 득점은 팀 내 5위였다. 성공적인 프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어 이현중은 NBL 플레이오프 종료 후 곧바로 B.리그에 합류했다. 행선지는 외곽 침묵으로 숀 롱(208cm, C) 홀로 분투했던 오사카였다.

리그 수준과 신체 조건에서 한 단계 아래인 B.리그에서 NBL보다 더 좋은 활약을 선보이는 이현중이다. 오사카는 이현중을 활용한 패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현중의 볼 핸들링 시간도 길어졌다.
이현중은 지난 14일 교토 한나리즈와 홈 경기 후 "(마티아스 피셔) 감독님이 나를 영입할 때부터 공격할 선수를 찾았다고 하셨다. 슈터가 없다고도 하셨다. (숀) 롱이나 가드들도 이타적이다. 롱과 나는 서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롱이 안에서 몸싸움해 주면, 나는 밖에서 슈팅할 수 있다. 반대로 내가 외곽에 서면, 롱에게 공간이 생긴다. 좋은 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일고 때부터 볼 핸들링에 자신 있었다. (강혁) 선생님이 (하)윤기 형이랑 같이 뛸 때 볼 핸들러로 나서게 해주셨다. 또, 전수해 주신 게 많다. 한국에서는 4번이었다. 해외로 나오면서 2번이나 3번으로 포지션이 변했다. 가끔은 1번으로도 뛰었다. 볼 핸들링은 매번 연습한다.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사랑만큼 오사카 구단과 코칭스태프도 이현중을 믿고 있었다. 이현중은 다리를 절뚝였던 4쿼터 막판에도 직접 하프 코트를 넘었다. 승부처에서 볼 핸들러를 맡기도 했다. 이언 해머(201cm, F) 골밑슛을 도왔고, 개인 기량을 활용한 스텝 백 3점으로 추격을 주도했다.
아쉬운 패배에도 오사카 팬들은 경기 후에도 이현중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과 사진 촬영을 위해 경기장에 남았다. 한 일본 팬은 이현중의 팬이라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실력으로 오사카 팬을 완전히 매료한 이현중이었다.
사진 = 방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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