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나의 목표는 프로 레벨’ 경희대 박민채가 전하는 ‘농구 이야기’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1 10: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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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2021년 9월 17일 오후 3시에 진행됐고,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10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친형이 농구를 해서 나도 자연스럽게 농구를 시작했다.”, 경희대 박민채(185cm, G)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 박민채는 친형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농구 선수란 꿈을 키워나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던 박민채는 어느덧 세월이 흘러 대학생이 되었고, 농구 명문 경희대의 주장까지 맡고 있다.

대학생으로 마지막 시즌을 준비하는 박민채 선수와 전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행복했던 순간들, 중고등학교 시절
박민채는 호계중학교를 다녔다. 친형이 호계중을 다녔다는 간단한 이유가 존재했다. 때문에 중학교 시절 농구에 대한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중학교 때가 좋았다. 중학교 시절에 우승을 많이 했다. 3학년 때 춘계대회에.서 우승했다. 이후 연맹대회에서 또 우승했다.”
“그 당시에는 주장 겸 에이스를 맡았다. 확실한 포지션 없이 이것저것 다했다. 돌파하고 싶을 때 돌파하고, 패스하고 싶을 때 패스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때 첫 대회 우승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처음으로 주축이 되어 경기했다. 결승전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극적으로 역전해 더더욱 기억에 남는다.”
박민채는 중학교 3학년 때 최우수 선수상도 받았다.
“감독님 덕분이다. 그 당시 정말 많이 혼났다.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그러한 시간을 통해 많이 성장했다. 아직도 당시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려고 한다. 고등학교 때 다른 학교로 진학해서 아쉽다.”
이후 박민채는 안양고등학교에 진학했다. 1년 후 협회장기에서 우승했다.
“2학년 때 쟁쟁한 선배들이 많았다. 좋은 동료들과 뛰면서 좀 더 패스에 집중했다. 그러다 보니 패스와 리딩이 많이 늘었다. 고등학교 와서 내 진짜 포지션을 찾았다.”

경희대학교 입학 이유
고교 시절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민채는 한양대학교와 경희대학교에 합격했다. 박민채의 선택은 경희대학교였다.
“처음에는 고민했다. 개인적으로는 경기에 더 많이 뛰고 싶었다. 그래서 경희대 (김형국) 감독님께 전화해서 물어봤다. 감독님께서는 내가 장신 가드여서 더 많이 기용할 거란 이야기를 해주셨다. 감독님은 나에게 확신을 주셨다. 그래서 경희대학교를 선택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기회를 주셨지만 내가 잘 살리지 못했다.”
그렇게 대학생 박민채의 삶은 시작되었다.

부상 그리고 극복
박민채는 입학과 동시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부상이었다.
“대학에 입학한 첫 2년은 부상 때문에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경기를 뛰지 못해서 심적으로 힘들었다. 1학년 때는 시즌 막판에 피로 골절이 왔다. 그래서 그 시즌은 남은 시즌을 못 뛰었다. 2학년 때는 연습 중 손가락 2개가 부러졌다. 경기 중에 슈팅이 불가능했다. 공을 만지기도 힘들었다. 그런 몸으로 경기를 뛰어서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부상 때문에 스스로 정체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올해 초까지 갔다. 하지만 경기를 뛰며 기량이 조금씩 올라왔다. 부상 이후 좀 더 머리를 쓰는 농구를 했다. 공격력도 잦은 부상으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다시 올라갔다. 경희대에서 리딩을 할 수 있는 게 나밖에 없었다. 그래서 책임감을 느끼며 리딩에 집중했다.“
“지금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2번의 큰 부상 이후 더 몸조심했다. 그러다 보니 몸을 아꼈다.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운동량을 늘려 트라우마를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코칭스텝에서 대학교 4학년의 몸은 프로의 몸이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좀 더 신경 써서 힘있게 빠르게 하려고 몸을 만들었다.”


박민채는 어떤 선수?
박민채는 자신에 대해 아래와 같은 설명을 남겼다.
“농구를 똑똑하게 한다. 즉, 우리 팀의 움직임을 보며 정확한 패스를 한다. 상황대처 능력이 좋아 상대방들의 노림수에 잘 대응한다. 또 코트에서 소통을 많이 한다.”
“승부욕이 정말 강하다. 지는 것이 너무 싫다. 이것은 선수들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강한 승부욕이 내 운동의 원동력이 된다. 승부욕 때문에 공수에서 더 악착같이 뛴다. 우리 팀은 수비적으로 좋다. 그래서 시스템에 맞게 더 열심히 수비 하려고 노력한다.”
그렇다면 아직 부족한 부분은 뭐가 있을까? “
아직 3점은 좀 부족하다. 그래서 친형과 함께 연습하고 있다. 친형이 슈팅을 잘하는 선수였다. 경기중에 어떤 슈팅을 하고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지 배우고 있다.”
“장점을 살리며 단점을 가리고 싶다. 단점이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한다. 또 패스에 집중하다 보니 슈팅을 잘 못 보여줬다. 하지만 슈팅에 자신이 있다. 패스와 슈팅에 능한 가드가 되고 싶다.”
안양 출신의 박민채는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던 박찬희(한국가스공사)가 롤 모델이다.
“어렸을 때부터 박찬희 선수의 경기를 많이 봤다. 또 주변에서 박찬희 선수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박찬희 선수의 플레이를 유심히 보며 공부했다.”

마지막 1년의 대학 생활
이제 대학교 4학년이 된 박민채는 미래에 대해 더 깊게 생각 중이다. 마지막 학년을 보내는 박민채의 목표는 확실하다. 본인의 실력을 더 많이 보여주는 것이다.
“대학교에 올라가서 부상 때문에 보여준 게 적었다. 특히, 공격력을 많이 못 보여줬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 공격력을 좀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내가 중고등학교보다 더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팀 적으로는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이제 KBL 드래프트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높은 순위에 지명되고 싶다. 하드웨어적인 부족함도 1년 안에 보강할 것이다. KBL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슛과 리딩이 좋은 포인트 가드가 되는 게 목표다.”
대학 시절 많은 부상을 당하며 주춤했던 박민채는 이제 모든 학창 생활을 정리해야 한다. 과연, 중고등학교 시절 보여주었던 퍼포먼스와 함께 프로에 데뷔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이 그의 노력에 달려 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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