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원상의 활약은 LG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창원 LG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전주 KCC와 경기에서 87-57로 승리했다.
이관희(190cm, G)는 지난 2020~2021시즌 중 창원 LG로 트레이드됐다. 이적하자마자 평균 17.7점을 기록하며 팀에 중심을 자리 잡았다. 그다음 시즌에도 평균 14.1점을 올리며 이재도(180cm, G)와 함께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소 다른 역할을 맡게 됐다. 새롭게 부임한 조상현 LG 감독은 이관희를 벤치에서 출전하게 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의 벤치 출전은 의문점이 남았다.
하지만 조 감독에게는 확실한 생각이 있었다. 이관희에게 본인이 원하는 농구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비록 처음에 이관희는 흔들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 감독 농구에 적응했고 이관희도 LG도 상승세를 탔다.
이관희가 벤치에서 나올 수 있었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윤원상(180cm, G)의 성장이다. 작은 키에도 활동량을 통해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대학 시절과 다르게 상대 에이스 수비도 도맡았다. 공격에서도 평균 6.8점을 넣으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 감독은 “공격이 필요할 때는 이관희를, 수비가 필요할 때는 윤원상을 쓸 계획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6라운드 첫 경기인 KCC와 경기에서는 윤원상이 먼저 주전으로 나왔다. 그리고 두 선수의 활약은 상반됐다. 이관희는 14분을 뛰며 5점, 야투 성공률 25%(2/8)을 기록했지만, 윤원상은 27분을 뛰며 9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7%(4/7)를 기록했다. 코트 마진도 이관희는 +7이었지만, 윤원상은 +30이었다.
윤원상은 1쿼터 7분 11초를 뛰며 6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커트인 득점, 날카로운 돌파 득점을 통해 상대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수비에서도 특유의 에너지로 팀에 도움이 됐다. 윤원상은 코트 마진은 +8로 팀에서 가장 높았다. 윤원상의 활약으로 LG는 경기 초반 치고 나갈 수 있었다.
윤원상은 2쿼터에도 5분을 뛰었다. 하지만 1쿼터만큼의 활약은 하지 못했다. 1개의 파울을 범한 것이 전부였다. 윤원상은 전반전에 이재도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인 12분을 뛰었다. 코트 마진도 +10으로 뛰어났다. 윤원상의 활약이 더해진 LG는 42-35로 전반전을 마쳤다.
2쿼터 다소 잠잠했던 윤원상은 3쿼터 팀의 첫 공격 시도를 가져갔다. 비록 실패했지만, 위협적이었다. 이후 쿼터 시작 2분 35초에는 자유투 득점으로 오랜만에 득점을 올렸다. 58-43 상황에서는 돌파 득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윤원상은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됐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가드와 빅맨을 동시에 압박했다. 윤원상의 활약으로 LG는 3쿼터 첫 5분간 4실점에 그쳤다.
윤원상은 4쿼터에도 5분 12초를 뛰었다. 큰 활약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빠른 공격을 주도하며 팀에 도움이 됐다. 윤원상의 활약이 더해진 LG는 30점 차 대승을 거뒀다.
그렇기에 이재도는 “지금까지 주요 득점원들이 잘한 것도 있다. 하지만 (정)희재형, (윤)원상이, (정)인덕 등 궂은일을 해주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기록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그 선수들에게 정말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한편으로는 그 선수들은 그렇게 본인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게 정말 좋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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