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선수 최초 5관왕’ LG 마레이, 가장 값진 상은?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9 10: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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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아셈 마레이(202cm, C)가 외국 선수 최초로 5관왕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챔피언에 오른 LG. 올 시즌 역시 승승장구하며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다.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한 LG는 정규리그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과 마주했다.

4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오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고양 소노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LG는 경기 감각 회복과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18일 770명의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체 청백전을 열었다.

KBL에서 벌써 5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마레이 역시 4강 플레이오프를 착실히 준비 중이다.  

 

18일 청백전이 끝난 뒤 만난 마레이는 “6강 플레이오프를 지켜보니 수비가 중요한 시리즈라고 느꼈다. 우리도 수비에 좀 더 집중력을 갖고 준비해야 될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4강 상대는 소노로 정해졌다. 서울 SK를 3-0으로 꺾고 올라온 만큼 현재 소노의 기세는 대단하다. 마레이도 이 점을 경계했다.

“소노는 에너지가 굉장히 좋다. 한 번 흐름을 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팀이라 흐름을 끊어주는 수비가 필요할 것 같다.” 아셈 마레이의 말이다.

정규리그서 종종 코트 안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마레이.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선 감정 조절이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마레이 역시를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농구는 컨택이 허용되는 종목이다 보니 감정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최대한 내 감정을 잘 누르려고 한다. 화가 날 때마다 빨리 잊고 다음 플레이를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은 77.8%. 그만큼 1차전 승리가 중요하다.

마레이는 “소노를 좋은 팀으로 인정한다. 최근 경기를 보면 소노의 경기 리듬이 좋고, 상승세도 3개월 정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팀을 상대하는 만큼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라며 소노의 전력을 높이 샀다.

올 시즌 마레이는 정규리그 52경기에 출전, 평균 29분(23초) 동안 16.4점 14.2리바운드 5.4어시스트 2.1스틸을 기록, LG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 공을 인정받아 시상식에서 외국 선수 최초로 5관왕을 달성했다.

LG가 배출한 첫 외국 선수 MVP이자 외국 선수 최초로 최우수 수비상을 거머쥔 마레이는 베스트5와 리바운드상, 스틸상까지 휩쓸었다.

5개의 트로피 중 마레이에게 가장 값진 상은 최우수 수비상이었다.

그는 “MVP는 기분 좋은 선물이다. MVP는 가장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상이지만, 내겐 최우수 수비상이 가장 의미가 깊은 상이다. 내 커리어로 봤을 때 난 수비적인 선수였고, KBL 역시 수비를 중시하는 리그이지 않나. 공격과 수비 모두 같은 에너지를 쏟지만, 수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최우수 수비상은 그런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4강 플레이오프 모드에 돌입한 LG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자체 청백전을 또 한 번 갖는다.

 

사진=임종호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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