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함 가미하고 있는 LG, ‘국내 빅맨’은 과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2 13:55:48
  • -
  • +
  • 인쇄

창원 LG는 세밀함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빅맨’은 과제다.

창원 LG는 2021~2022 시즌 종료 후 조성원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대신,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조상현 감독을 새롭게 영입했다.

조상현 감독은 훈련 계획부터 세심하게 작성하고 있다. LG의 새로운 캡틴인 이관희(191cm, G)는 “선수들의 훈련 하나하나를 철저히 준비해서 오신다. 선수들이 대충하지 않게끔 준비하시고, 선수들한테 처음부터 끝까지 100%를 쓰게끔 이끌어주신다”고 말했다.

군에서 제대한 박인태(202cm, C)도 “운동량도 많아졌고, 운동 시스템도 더 체계적으로 변했다. 그리고 훈련할 때 실수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주신다. 선수들 개개인에게도 조언을 많이 하신다. 개인적으로 빠르게 스크린을 가야 한다고 짚어주셨고, 공을 잡을 때 여유 있게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나에게는 너무 감사한 일이다”며 변화를 느꼈다.

조상현 감독이 원하는 색깔은 ‘다 같이 움직이는 농구’다. 코트에 선 5명이 다 같이 찬스를 위해 움직이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조상현 감독은 일찍부터 선수들의 몸을 만들었다. 연습 경기도 일찍 시작했다.

1옵션 외국 선수였던 아셈 마레이(202cm, C)와도 재계약했다. 마레이는 수비와 리바운드, 팀 플레이에 특화된 빅맨. 마레이가 높이 싸움에서 버텨줬고, LG는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경쟁을 할 수 있었다. 그런 마레이와 함께 하는 건 고무적이다.

하지만 LG는 지난 시즌부터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확실한 국내 빅맨의 부재가 그 중 하나다. 김준일(200cm, C)이 2021~2022 시즌 개막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을 당한 것.

그래서 LG는 국내 빅맨 없이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정희재(196cm, F)와 서민수(196cm, F) 등 3번 자원들을 동시에 투입했다. 두 포워드가 꽤 오랜 시간 잘 버텨줬지만, 시즌 후반부에 한계를 보였다. 한계를 파악한 LG이기에, 정희재-서민수의 동시 투입을 대체할 복안이 LG에 필요하다.

하지만 김준일이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 2021~2022 시즌 중에 복귀한다고 해도, 경기 체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전술 훈련에 돌입했을 때, 몸이 어떻게 변할지부터 알 수 없다.

조상현 감독도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다. 10분을 뛰더라도, 100%의 힘으로 뛸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 출전 시간보다는 완전한 몸으로 뛰는 게 팀과 본인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김준일의 몸 상태를 변수로 생각했다.

물론, 김준일을 대체할 빅맨이 없는 건 아니다. 박인태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박인태도 많은 시간을 소화한 적이 없다. 수비-리바운드-몸싸움-스크린 등 기초적인 임무를 얼마나 잘 이행할지, 시즌 때 확인해야 한다.

또, 마레이의 외국 선수 파트너가 빅맨 유형이 아니다. 골밑 싸움에 특화된 자원이 아니다. 마레이가 빠지는 동안, 국내 장신 자원이 버텨줘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확실한 국내 빅맨이 없다면, LG의 높이 싸움이 더 약해질 수 있다.

쉽지 않은 문제다. 하지만 국내 빅맨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LG가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없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주어진 문제점을 알고 있다. 다만, 어떻게 해결할지를 고민해야 할 뿐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