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말하는 '강팀'과 '아닌 팀'의 차이

황정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1 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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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할 때 집중해주는 게 강팀”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63-60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우리은행은 전반까지 힘을 쓰지 못했다. 단 한 번도 리드를 가져오지 못하며 연승을 마무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에 들어 팀의 주축들이 살아났다. 박지현(183cm, G)과 김정은(180cm, F)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했다.

여기에 부상에서 복귀한 박혜진(178cm, G)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61-60으로 아슬아슬한 한 점 차 리드를 가져온 상황이었다. 박혜진은 경기 종료를 8초 남겨놓은 채 자유투를 얻었다. 결과는 2구 모두 성공. 그렇게 우리은행은 에이스들을 필두로 승리를 따냈다.

위성우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선수들 몸이 무거웠다. 오늘(10일)은 경기에서 이긴 것보다는 (박)혜진이의 랩타임을 볼 수 있었던 게 큰 소득인 것 같다. 사실 혜진이를 조금 더 뺐어야 했다. 욕심을 내서 투입했는데 감독으로서 미안했다. 혜진이를 보면서 중요할 때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걸 발견했다. 혜진이는 믿음에 보답하는 선수다. 투샷을 넣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잘해줬다”며 경기 총평을 전했다.

앞서 말했듯 이날은 박혜진의 복귀 경기였다. 박혜진은 복귀하자마자 결정적인 활약을 해주며 자신의 무게감을 증명했다. 위성우 감독이 총평에서 박혜진을 유독 많이 언급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위성우 감독은 “오늘도 혜진이를 출전을 시킬까 많은 고민을 했다. 혜진이가 괜찮다고 하더라. 혜진이가 아직 온전치는 않지만, 많이 뛰어본 선수다. 좀 더 올라와 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래도 아직 너무 많은 걸 해주지는 못한다. 한동안은 본인이 밸런스를 찾을 수 있는 선에서 활용할 예정이다”고 박혜진 활용안을 말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묵직한 한 방을 해준 박지현과 김정은도 언급했다. “(김)정은이가 40분 풀타임을 뛰었다. 강이슬을 자기가 잡겠다 하더라(웃음). 100% 잘해줬다. (박)지현이도 에이스가 되어가는 것 같다. 제일 중요할 때 3점슛을 넣어주고, 리바운드도 끝까지 잡아줬다. 겁내지 않고 잘 해주는 거에 칭찬을 보내고 싶다. 사실 내용은 사실 안 좋았지만, 선수들의 몸이 힘든 상황이었는데 잘된 것 같다” 위성우 감독의 말이다.

한편, 최근 들어 위성우 감독은 김소니아(177cm, F)에게 패스플레이를 지시하고 있다. 위성우 감독은 그 이유를 “자기 공격밖에 잘 못 하는 스타일을 바꾸기 위해 다방면으로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스워크가 그렇게 나쁜 선수는 아니다. 아직 플랜A는 하는데 플랜B는 못 할 뿐이다. 패스에 눈을 뜨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좋다. 우리 팀에서 가장 긍정적인 선수라 나도 배우는 부분이 있다”며 김소니아의 노력을 좋게 바라봤다.

끝으로 위성우 감독은 “연승이 아무래도 힘든 게 있다. 이기다 보면 본인들도 모르게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그래서 오히려 전반에서 가볍게 하라고 했다. 져도 된다고 했다. 그런데 애들끼리 할 수 있다고 의욕을 다지더라. 후반에서 뭔가 하겠다 싶었다. 중요할 때 집중을 해주는 게 강팀과 아닌 팀의 차이인 것 같다”고 말을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아산,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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