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것 하나 고를 것 없이 힘드네요’
비 시즌 두 번째 전지 훈련을 소화 중인 신인 양지수(19, 172cm, 포워드)의 이야기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9일부터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를 찾아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2년 전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입단한 온양여고 출신 포워드 양지수 역시 건강한 상태로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팀에서 만든 다양하고 세밀한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여념이 없어 보였다.
18일 휴식일에 만난 양지수는 전지훈련에 대해 “어느 것 하나 고를 것 없이 힘들다. 구지 하나를 고르자면 크로스 컨트리가 가장 힘들다. 다른 운동은 조금이라도 쉴 수가 있다. 크로스 컨트리는 한 시간을 꼬박 뛰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연이어 양지수는 “두 번째다. 사실 작년에 너무 힘들었다. 이번에는 좀 다를 것 같았다. 전혀 다르지 않다. 역시 힘들다. 오늘은 좀 쉬어서 충전이 되었다. 웃어야 한다. 긍정적으로 해야 한다.”며 작은 눈으로 소녀같이 환하게 웃어 보였다.
양지수는 기대주다. 운동 능력이 좋고 성실하다. 하드웨어가 다소 약하지만, 센스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진경석 코치는 “모든 면에서 수준급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심혈을 기울여 선발한 선수다.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운동을 열심히 한다. 앞으로 KB의 주축으로 성장할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양지수는 7경기에 나서 9분 24초를 뛰었다. 2.14점 0.6리바운드를 남겼다. 스틸도 0.3개를 기록했다. 2라운드 픽으로 적지 않은 시간을 출전했다. KB스타즈 기대감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3점슛 7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켰다. 눈에 띄는 기록이었다.
양지수는 “비 시즌 훈련을 열심히 소화하고, 아프지 않아야 정규 시즌에 기회를 받을 수 있다. 힘들거나 우울하다고 생각하면 너무 힘들다. 분위기가 좋다. 언니들과 스텝에서 정말 잘 챙겨 주신다.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KB스타즈는 뎁스가 깊다. 양지수가 쉽게 기회를 받기는 힘든 상황이다. 양지수 역시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양지수는 “아직 어리다. 기회가 많다고 본다. 배울 것이 정말 많다. 장점을 배우려고 하고 있다. (염)윤아 언니한테는 수비를 배우고 싶다. 너무 잘한다. 보이지 않는 것에서 역할이 많다. (허)예은 언니한테는 투맨 게임에 대해 배우고 있다. 많이 물어보기도 한다.”고 전하며 아직은 배움을 통해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먼저라는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양지수는 전지훈련 목표로 “첫 번째는 다치지 않는 것이다. 체력은 코칭 스텝에서 알아서 끌어 올려 주신다. 따라가면 된다. 농구적인 부분은 여유있게 하는 것을 주문 받는다. 아직 잘되지 않지만, 긍정적인 코칭을 받고 있다. 그래서 더 빨리 끌어올리고 싶다.”고 전한 후 시즌 목표에 대해 “이번 시즌에는 팀이 원하는 때 들어가서 나의 역할을 하고 싶다. 일단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내야 한다.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인터뷰도 해보니 적응이 된다. 자주하고 싶다.”는 작은 욕심과 함께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KB스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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