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디쓴 패배' 당한 SK, 끝없는 부상 터널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1 15: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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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패배와 선수들의 부상으로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서울 SK가 지난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69-81로 패했다. 시즌 전적은 4승 8패.

허일영(195cm, F)이 29분 38초 동안 16점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자밀 워니(200cm, C)도 31분 29초를 뛰며 15점 10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형빈(201cm, F) 역시 19분 10초의 출장 시간에 12점 3리바운드(공격 1) 1스틸로 활약했다.

SK와 KT 모두 연이틀 경기를 치렀다. 분위기는 달랐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패한 SK와는 달리, KT는 고양 캐롯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왔기 때문.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선수들의 몸놀림이 확연히 달랐다. KT 선수들은 가볍게 움직였다. 반면, SK 선수들의 움직임은 둔했다.

먼저 기세를 올린 팀도 KT였다. 경기 시작부터 자신 있는 공격을 선보였다. 내외곽을 오간 공격은 효율적이었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1쿼터 종료 2분 여부터 10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한 점으로 좁혔다. 1쿼터는 24-25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점수 차는 2쿼터부터 크게 벌어졌다. SK는 이제이 아노시케(198cm, F)와 하윤기(204cm, C)를 필두로 한 KT의 공격에 고전했다.

또, SK는 낮은 야투율로 어려움을 겪었다. 체력 문제가 커 보였다. 득점 기회에서 시도한 슛은 조금씩 짧거나 길었다.

설상가상으로, 김선형(187cm, G)이 2쿼터 이후 뛰지 못했다. 종아리를 다쳤다. 야전사령관을 잃은 SK는 표류했다. 3쿼터를 15-26으로 내줬다. 점수 차는 20점까지 벌어졌다. 추격 동력을 잃었다.
 

게다가, 4쿼터 막판 김형빈이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상태는 좋지 않아 보였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후 "김선형의 전반 슛 밸런스가 나빠 보였다. 물어보니 종아리가 좋지 않다고 했다. 김형빈의 몸 상태도 좋지 않아 보인다. 오늘 경기에서 패한 것보다, 앞으로의 경기가 걱정된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SK는 시즌 전부터 최준용(200cm, F), 양우섭(185cm, G), 최원혁(183cm, G) 등의 부상으로 신음했다. SK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매우 컸다. 1라운드 성적도 좋지 못했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KT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한 계단 내려앉았다. 패배는 매우 썼다.

 

김선형과 김형빈의 부상은 더욱 아린다. SK는 계속되는 부상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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