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최대어 유력' 고려대 이두원, 얼리 엔트리와 관련한 생각들은?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8 12: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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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학 무대가 영광에서 벌어졌던 종별 선수권을 끝내며 2022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만을 남겨두고 있다. 각 팀의 최종 성적과 더불어 취업과 관련한 내용에도 많은 관심을 불러 보으고 있다.

대학리그, MBC배, 종별 선수권이 끝난 지금, 4학년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박한 편이다.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 기대 만큼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기 때문. 준척급 선수는 적지 않았지만, 월척급이라는 평가를 남긴 선수는 거의 없었다. 마지막 무대인 대학리그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라선 모습을 보여야 할 숙제를 남겼다.

결국 농구 팬들의 이목은 자연스레 얼리 엔트리로 향하고 있다. 각종 농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성균관대 김근현(3학년, 190cm, 포워드)을 시작으로 한양대 전준우(3학년, 195cm, 포워드)와 조선대 최재우(3학년, 193cm, 가드)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세 선수의 2022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는 거의 확정적이다. 변수가 없어 보인다. 8일, 경희대 두 선수가 얼리 엔트리 참가 소식을 알려왔다. 고찬혁(3학년, 186cm, 가드), 인승찬(3학년, 197cm, 센터)다.

이에 더해 고려대 김태완(3학년, 181cm, 가드)과 이두원(3학년, 204cm, 센터) 그리고 연세대 양준석(3학년, 181cm, 가드)과 유기상(3학년, 190cm, 포워드)이 얼리 엔트리 물망(?)에 올라있다. 세 선수는 1순위와 로터리 픽에 포함될 수 있는 기량을 지니고 있다.

김태완은 최근 드래프트 참가가 확실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난 현재 방향 선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준석과 유기상도 얼리 엔트리에 이름을 자주 올리고 있지만, 아직은 확실히 방향을 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두원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고 시절 이두원은 촉망받는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이두원은 고려대 입학 후 아쉬운 행보를 이어왔다. 부상 등을 이유로 자주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것.

지난 7월 상주에서 열렸던 MBC배를 통해서 이두원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넘사벽의 높이와 운동 능력을 선보이며 자신을 향해 식었던 관심을 다시 끌어 모으는데 성공한 순간이었다. 최근 수년간 이렇다 할 센터 자원이 보이지는 않는 KBL 현실이 더해진 관심이라 할 수 있다.

2014년 이승현 데뷔 이후 KBL 무대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센터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 만큼 센터라는 포지션에서 아쉬움이 존재하는 KBL의 현재다. 지난 해 선발된 이원석(서울 삼성), 하윤기(수원 KT)가 잠재력을 증명해낸 정도다.

이두원과 전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이두원은 MBC배 활약에 대해 “대회를 앞두고 감독님과 면담을 통해 정신 무장을 달리했다. 가장 먼저 ‘팀에서 필요한 역할에 충실하자’는 다짐을 하였고, 매일 경기 후에 그날의 경기에서 좋지 못했던 모습을 체크했다. 다음 경기에는 개선을 하자라는 목적이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도 생기고 여유가 생겼습니다. 달라진 모습을 보인 이유인 듯 하다.”고 전했다.

연이어 이제까지 부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고려대 입학 후 고교 시절까지 보여주었던 높았던 기량을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었기 때문.  

이두원은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 부상과 부적응으로 꼽았다.

이두원은 “전주고 시절에 각종 부상으로 고생을 좀 했다. 휘문고로 전학을 오면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각종 치료와 재활을 통해 개선되면서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그리고 대학 입학 후 양정고와 연습 게임에서 덩크슛을 하다가 수술했던 어깨 부상을 당했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시간을 재활에 투자했다. 지금은 거의 완쾌되었다. 이것 역시 MBC배에 좋은 모습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이어 이두원은 “아시다시피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나의 역할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간간히 경기를 나서다 보니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게다가 코칭 스텝의 요구 사항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나섰던 경기에도 부진했다.”고 이야기했다.

농구를 시작한 후 어쩌면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나쳤던 이두원은 터닝 포인트를 찾아야 했다. 키워드는 ‘이승현’‘이었다.

이두원은 “이승현 선배와도 통화를 했다. 개인적으로 친분은 없었지만 용기를 내서 전화를 했다. 정말 친절하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리고 용기를 주셨다. 다시 자신감이 생겼다. 또, 고등학교 시절 영상을 찾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코칭 스탭의 지적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는 노력도 했다. 마지막으로 주변 사람들과 즐거운 대화를 통해 즐거운 상상을 한 것도 좋은 작용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두원과 대화 중 역시 가장 궁금한 건 얼리 진출과 관련한 것이었다. 이두원은 조심스레 ’프로‘로 마음이 향하고 있음을 전해주었다.

이두원은 “아직 확실히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얼리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선생님들, 가족들과 상의해서 최종으로 결정 할 생각이다. 프로팀과의 연습경기,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결정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두원이 드래프트에 나선다면 로터리 픽은 확실히 보인다. 최근 보기 드믄 퓨어 센터 자원이기 때문. 탁월한 운동 능력과 스피드. 그리고 탄탄한 기본기에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덩크슛 능력과 슈팅력이 이두원의 장점이다. 리바운드 시 세밀한 약점은 있다.

이두원은 “고등학교 시절까지 신체 조건으로 인해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학에서 보여준 것이 없고 또 기술적으로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뛰는 농구에 강점이 있지만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소리를 고등학교 시절 이현호 선배에게 들을 적이 있다. 그 시절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 조언이 매우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경험도 없고 웨이트도 그렇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 항상 변화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두원은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신인 드래프트에 있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두원의 선택이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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