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강점 살리지 못한 KT, 플레이오프는 더 멀어졌다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4 12: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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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캐롯과의 경기에서 높이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

수원 KT가 지난 1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72-76으로 패했다. 7위 KT의 시즌 전적은 20승 28패. 6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2경기까지 벌어졌다.

KT는 2022~2023시즌 개막 전 치러진 KBL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옵션 외국 선수였던 이제이 아노시케(198cm, F)는 알고도 막을 수 없는 활약으로 MVP를 수상했다.

KBL 미디어데이에서도 KT를 우승 후보로 선택한 사령탑이 많았다. 서울 SK의 6표에 이어 5표를 받았다. 탄탄한 선수층과 비시즌 연습 경기에서 보여준 성공적인 팀 컬러 전환이 우승 후보로 뽑힌 요인이었다.

하지만 KT는 개막 이후 표류했다. 외국 선수를 모두 교체했고, 변화를 준비했던 팀 컬러도 되돌렸다.

그럼에도 KT의 6강 플레이오프를 점치는 관계자는 많았다. KBL 최고 센터 경쟁에 합류한 하윤기(204cm, C)의 성장과 FA(자유계약)를 앞둔 양홍석(195cm, F)의 활약을 기대했기 때문.

현실은 달랐다. 6라운드 3경기를 치른 KT의 순위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없는 7위다.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KCC와 달리 KT의 경기력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KT에 이날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승리하면 KCC를 1경기로 추격하지만, 패하면 2경기 차로 멀어지는 상황이었다.

높이 싸움은 리바운드 약점을 안고 있는 캐롯을 공략하기 위해 필수적이었다. 하윤기와 양홍석의 리바운드 장악이 필요했다.

양홍석은 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지만, 하윤기의 리바운드는 4개에 그쳤다. 하윤기의 매치업 상대였던 박진철(200cm, C)의 리바운드 개수도 4개. 만족할 수 없었다.
 

하윤기의 골밑 공격도 쉽지 않았다. 캐롯의 단단한 수비에 막혔다. 야투 11개를 시도했지만, 4개만 림을 갈랐다.

KT의 이날 경기 리바운드는 36개였다. 캐롯의 29개보다 7개 많은 기록이었다.

그러나, 캐롯의 조나단 알렛지(205cm, F)가 시작과 동시에 파울 트러블에 빠졌던 4쿼터 리바운드 차이는 단 1개였다. 가장 힘을 내야 했던, 낼 수 있었던 시간에 힘을 내지 못했다.

KT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날 경기 패배로 매우 어려워졌다. KT가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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