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윤기(204cm, C)와 데이브 일데폰소(188cm, G)가 승부처에서 경험 부족에 발목 잡혔다.
수원 KT가 지난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1-94로 패했다. 7위 KT의 시즌 전적은 19승 27패. 6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1.5경기로 늘어났다.
KT는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위 고양 캐롯의 KBL 가입금 납입 여부에 따라 7위까지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8위 원주 DB도 끝까지 7위 KT를 추격하는 이유.
6라운드 첫 경기였던 이날 경기가 KT에 정말 중요했다. KT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일정을 소화한 SK의 체력 부담을 공략했다.
KT는 1쿼터에 크게 앞섰다. SK의 장점인 트랜지션을 봉쇄했고, 많은 활동량으로 압박했다. 재로드 존스(208cm, F)-양홍석-일데폰소가 1쿼터에만 25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양홍석은 2쿼터를 시작한 지 59초 만에 3번째 파울을 범했다. 파울 트러블로 코트를 빠져나와야 했다.
KT는 양홍석을 불러들인 뒤 급속도로 무너졌다. 홍경기(184cm, G)-양우섭(185cm, G)의 압박에 고전했고, 10점 차 우세에서 2점 차 열세까지 밀렸다. 코트 밸런스는 깨졌다.
다행히 양홍석을 다시 투입했던 3쿼터부터 안정을 찾은 KT였다. 김선형(187cm, G)-자밀 워니(200cm, C)에게 24점을 허용했지만, 양홍석-일데폰소-하윤기-존스의 고른 득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KT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다시 무너졌다.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득점 없이 8점을 연속으로 실점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내준 KT였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존스와 하윤기가 폭발적인 투지로 역전을 완성했다.
승부처의 무게감은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이었을까. 4쿼터 중반까지 좋은 활약을 보였던 하윤기와 일데폰소가 조금씩 흔들렸다.
일데폰소는 4쿼터 2분 10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획득했다. 모두 득점했다면 재역전을 가져오는 상황. 자유투 2개를 모두 흘렸다.
이어 하윤기는 4쿼터 종료 1분 38초 전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결정적인 턴오버를 내줬다. 하윤기의 턴오버는 김선형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
KT의 작전시간 이후 일데폰소는 2대2 공격을 시도했다. 워니를 제치고 페인트존에 진입했지만, 킥아웃 패스는 오재현(186cm, G)의 손으로 향했다. 워니의 덩크슛으로 연결됐다. 결정타였다.

서동철 KT 감독이 경기 후 "(데이브) 일데폰소도 자유투를 놓친 게 괴로울 거다. 동료들에게 미안할 것이다. (하)윤기도 승부처에서 턴오버를 범했다. 두 선수 모두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절대적인 패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둘 다 급속도로 좋아지고 있다. 아픈 경험도 도움될 거다. 빠르게 잊어버리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하윤기는 화려한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2~2023시즌 평균 14.9점 6.4리바운드 1.6어시스트 0.6스틸 0.6블록슛으로 리그 최고 빅맨 반열에 올라섰다.
일데폰소는 KT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제 고작 14경기에 출장했을 뿐이다. 정성우(178cm, G)의 부상 이후 포인트가드로 뛰면서 최근 3경기 평균 12.7점 2.3리바운드 2.7어시스트 1.3스틸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하윤기와 일데폰소는 이날 경기에서 귀중한 경험치를 얻었다. 괴로움을 잊고, 한 발 더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KT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로 만족할 수 없다. 좋은 경기력보다 승리를 거머쥐어야 할 6라운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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