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환(186cm, G)의 동기들 대부분이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됐다. 김준환 역시 해당 드래프트에 지명될 것으로 유력했다. 그러나 김준환의 자리는 그 곳에 없었다.
하지만 김준환은 좌절하지 않았다. 1년 동안 수련의 길(?)로 들어갔고, 인내와 고난을 잘 견뎠다. 그리고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9순위(전체 19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었다.
KT에 선발된 김준환은 단상에서 “10년 전진을 위한 1년 후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남들보다 늦기는 했지만, 각오만큼은 다른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그 후 “나에게 물음표를 붙이시는 분이 많다. 그런 인식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신인답지 않은 당돌함을 보여드려야 한다. 내가 잘하는 걸 하던 대로 보여드린다면, 경기력 역시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준환은 2021~2022 시즌 정규리그 7경기에 나섰다. 평균 5분 45초 동안 1.4점을 기록했다. D리그에서는 8경기 평균 26분 38초 동안 12.9점 2.0리바운드 1.8어시스트에 1.8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데뷔 첫 시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김준환은 프로 첫 비시즌을 맞았다. 4일 오후 훈련 전 “아쉬운 시즌이었던 것 같다.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못 잡은 것 같다.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주어진 기회를 잡아보고 싶다”며 2021~2022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오늘이 사실상 1일차 훈련이다. 오후에 체력 운동 시작하는데, 뒤처지지 않고 싶다. 상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힘들 수도 있겠지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왔다”며 프로 첫 비시즌 훈련 소감을 전했다.
경험치를 얻은 김준환이다. 그러나 김준환의 팀 내 입지는 좁다. 냉정히 이야기하면 그렇다. 보완해야 할 게 많다는 뜻이다.
김준환은 “확실한 게 느낀 게 하나 있다. 공격보다 수비가 먼저라고 생각했다. 상대 팀 에이스를 막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내가 득점하는 것보다, 상대의 득점을 줄이는 게 더 중요하다”며 비시즌 중점사항을 먼저 이야기했다.
그 후 “내 욕심을 버리고, 저 사람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개인적으로 수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수비 쪽으로 마음을 더 다잡아야 한다”며 ‘수비’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KT는 2021~2022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그렇지만 안양 KGC인삼공사에 1승 3패.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김준환은 그 광경을 눈으로 지켜봐야 했다.
그래서 김준환은 “뛰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또, 형들을 보면서 많은 걸 배웠다. 나는 여유롭지 못한데, 형들은 여유롭게 경기를 풀었다. 무엇보다 형들도 수비부터 했다. 그런 걸 마음으로 되새기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팀이 더 높은 곳에 가고, 자신도 높은 무대에서 뛰는 것. 그게 2022~2023 시즌 목표인 듯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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