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했던 전반전, 아쉬웠던 후반전.. 그 이름은 '론데 홀리스 제퍼슨'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7 14: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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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또 한번 아쉬운 경기를 지나쳤다.

전주 KCC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서울 SK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68-78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4승 7패를 기록한 KCC는 8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전반전은 좋았다. 성공적인 수비 전략 속에 공격 분산 효과가 나타나며 41-37, 4점을 앞서며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도 나쁘지 않았다. SK 추격에도 역전은 허용하지 않으며 4쿼터에 다다랐다. SK 전 연패 탈출의 희망을 쏘았다.

4쿼터는 완전히 달랐다. 경기 재개 후 6분 동안 득점에 실패했고, 득점이 단 7점에 그쳤다. 허웅 3점슛 한 개와 제퍼슨 자유투 4개만 나왔을 뿐이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대 SK 전 연패 탈출에 실패하는 순간이었다.

시즌 초반 KCC 부진에는 많은 이유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외국인 선수 세컨 옵션인 론데 홀리스 제퍼슨의 부적응이다.

제퍼슨은 많이 알려진 대로 NBA 리거였다. 르브론 제임스가 그를 언급했을 정도로 수준급 기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 시즌에는 자주 수준급 장면을 연출했다. 라건아도 인정할 정도였다.

하지만, 시즌에 돌입 후에는 계속 아쉬운 모습을 남기고 있다. 수비에서 버티는 능력에 아쉬움이 있고, 야투 성공률 역시 50%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것.

3점슛 능력이 거의 없는 제퍼슨은 페이스 업 상황에서 헤지테이션 무브에 이은 점퍼가 장점으로 보이지만, 만족할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을 거듭하며 전창진 감독은 “분명 능력은 있는 선수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라고 제퍼슨을 감싸고 나서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SK 전, 제퍼슨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라건아를 대신해 경기에 나서 원맨 속공을 주무기로 흐름을 팀으로 가져오는 역할을 해냈다. 24분 11초를 뛰면서 19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전반전에만 15점을 몰아치며 KCC가 흐름을 가져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점 야투 성공률 55%를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기대케 했다. 후반전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팀에서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정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분명, 전반전 자신이 직접 리바운드 한 볼을 코스트 투 코스트 상황으로 연결, 아웃 넘버 상황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해준 것은 달라진 모습과 칭찬을 받을 만한 장면이었지만, 후반전에는 다시 아쉬운 모습을 남기고 말았다.

KCC는 아직 조직력과 호흡에서 아쉬움이 있다. 이정현이 빠진 대신 허웅과 이승현이 들어왔다. 10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선수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완전치 못한 장면들이 자주 연출된다.

이에 더해진 두 번째 외국인 선수의 아쉬움이 현재 KCC 위치를 말해주고 있다. 제퍼슨에게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될까? 돌파 과정에서 남다른 매력을 지닌 제퍼슨이 조금 더 분발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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