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마지막까지 상무 흔든 LG, 결승 진출의 자격 충분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7 15: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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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마지막까지 상무를 물고 늘어졌다.

창원 LG는 27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2~2023 KBL D-리그 결승전에서 상무에 68-77로 졌다.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D리그 결승전에 올랐지만,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지는 못했다.

김종호(184cm, G)와 이승훈(181cm, G), 이승우(193cm, F)와 이광진(193cm, F), 박인태(202cm, C)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포지션 밸런스와 높이만큼은 상무에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상무는 허훈(180cm, G)과 김낙현(184cm, G), 송교창(199cm, F) 등 KBL 최정상급 자원으로 이뤄진 팀. LG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임했지만, LG가 상무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공격적으로 임했다. 슈팅 찬스에서 머뭇거리지 않았다. 빠른 템포로 상무 수비를 흔들었다. 10-10으로 상무와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슈팅 컨디션이 급작스럽게 떨어졌다. 또, LG의 팀 파울이 일찍 누적됐다. 한상혁(182cm, G)과 이승우가 3점을 연달아 성공했지만, LG는 18-24로 1쿼터를 마쳤다.

LG는 2쿼터 초반 상무의 쓰리 가드(허훈-김낙현-유현준)에 흔들렸다. 특히, 허훈과 김낙현의 공격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또, 상무의 속공 또한 저지하지 못했다. 2쿼터 시작 4분 만에 두 자리 점수 차(25-36)로 밀렸다.

두 자리 점수 차로 밀린 LG는 상무 빅맨의 스크린과 상무 가드진의 볼 없는 움직임에 더 흔들렸다. 2쿼터 종료 4분 8초 전 28-43으로 밀렸다. D리그 감독인 박유진 코치는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렇지만 LG는 상무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기세 저하로 인한 집중력 저하도 나왔다. 허훈의 단독 속공을 막지 못해, 분위기를 상무 쪽으로 내주고 말았다. 점수 차를 좁혀야 했던 LG는 35-5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승우가 3쿼터 초반 많은 임무를 맡았다. 볼 핸들링은 물론, 상무의 에이스인 허훈을 수비했다. 전반전보다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린 이승우는 추격의 선봉장이 됐다.

LG의 분위기가 좋아진 건 맞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 허용과 오펜스 파울로 상무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3쿼터 종료 5분 전 43-56으로 밀렸다.

LG는 상무 림을 계속 두드렸다. 이승우가 빠른 발로 상무 수비를 흔들었고, 이승훈이 3점슛으로 추격 분위기를 형성했다. 박인태의 돌파 역시 LG에 큰 힘을 실었다.

그러나 LG는 경기 종료 4분 2초 전 65-75로 밀렸다. 지역방어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LG의 마지막 힘은 상무보다 부족했다. 100% 이상의 열정을 보여줬음에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창단 첫 D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에 만족해야 했다. 그 성과만큼은 인정받아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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