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4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 단국대학교를 72-63으로 꺾었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통합 우승할 기회를 얻었다.
고려대는 스몰 라인업(김도은-김태완-김태훈-문정현-신주영)으로 스타팅 멤버를 꾸렸다. 허벅지 부상 중인 박무빈(187cm, G)과 피로 골절의 여파를 안고 있는 박정환(181cm, G), 주전 센터인 이두원(204cm, C)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수비력이 뛰어난 김태훈(190cm, G)이 단국대 주포인 염유성(187cm, G)을 막았다. 염유성의 폭발력을 막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리고 신입생 신주영(200cm, C)이 이두원 대신 조재우(200cm, C)를 막겠다. 이두원의 체력을 아끼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고려대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다. 또, 단국대의 3-2 변형 지역방어 공략에 애를 먹었다.
그렇지만 1쿼터 후반에 분위기를 탔다. 지역방어 공략법을 터득했고, 풀 코트 프레스로 턴오버 유도 후 득점. 또, 문정현(195cm, F)이 1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왼손 레이업을 성공했다. 15-15에서 연속 6점한 고려대는 21-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멤버는 1쿼터와 그렇게 다르지 않았다. 신주영 대신 여준형(198cm, F)만 들어간 정도였다. 고려대의 전략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강한 압박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이었다. 에너지 레벨 그리고 기싸움에서 앞서려는 의도였다.
에너지 레벨과 기싸움에서 앞선 고려대는 단국대와 격차를 순식간에 벌렸다. 빠른 시간에 두 자리 점수 차(25-15)로 달아났다. 2쿼터 시작 2분 3초 만에 단국대의 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하지만 단국대가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고려대는 급격히 흔들렸다.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선 지 2분도 안 돼 25-21로 쫓겼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이 타임 아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려대는 너무 빨리 흔들렸다.
조재우(200cm, C)가 벤치로 물러날 때, 고려대는 전력 공백을 활용해야 했다. 김민규(196cm, F)가 돌파로 조재우의 공백을 이용했다.
고려대는 2쿼터 종료 1분 24초 전 문정현을 벤치로 불렀다. 전력 공백을 각오해야 했다. 그렇지만 김민규가 순간 스피드와 탄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2쿼터 마지막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고려대는 40-32로 전반전 종료.
3쿼터 초반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빠른 시간 내에 연속 득점. 그러나 팀 파울도 빨리 누적됐다. 3쿼터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46-32로 달아났다. 기대 요소와 불안 요소를 동시에 안고 있었다.
고려대의 수비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더 달아날 수 있는 흐름을 놓쳤다. 48-41로 쫓겼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3쿼터 시작 4분 42초 만에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단국대의 3-2 변형 지역방어를 좀처럼 깨지 못했다. ‘48’이라는 점수에 오래 묶였다. 3쿼터 종료 2분 16초 전에는 역전(48-49)도 허용했다. 염유성에게도 3점을 맞았다.
하지만 여준형이 투혼을 보여줬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페이크 동작으로 수비수를 위로 올린 후 골밑 득점. 여준형의 골밑 득점은 3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터졌다. 고려대는 동점(52-52)으로 3쿼터를 마쳤다.
동점을 만든 고려대는 4쿼터 초반 집중력을 보여줬다. 4쿼터 시작 2분 5초 동안 7-0. 3점슛과 속공, 공격 리바운드 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 등 점수를 만드는 방법도 다양했다. 59-52로 앞선 고려대는 단국대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하지만 고려대의 집중력이 또 한 번 흔들렸다. 활동량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경기 종료 3분 37초 전 63-59로 앞섰지만, 고려대의 흐름이 불안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타임 아웃으로 불안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김태훈(190cm, G)이 결정타를 날렸다. 경기 종료 1분 17초 전 70-63으로 달아나는 3점을 터뜨렸다. 단국대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유도하는 점수였다. 본인도 승리를 확신한 듯 주먹을 꽉 쥐었다. 김태훈의 확신은 틀리지 않았다. 고려대는 마지막 1분을 잘 지켰다. 2년 연속 왕좌에 오를 기회를 얻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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