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김승기 캐롯 감독)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월 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캐롯을 83-76으로 꺾었다. 16승 29패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전주 KCC(20승 24패)와 4.5게임 차.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A매치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기 때문. 데본 스캇(200cm, F)이 홀로 버텨야 했고, 이대헌(196cm, F)과 정효근(200cm, F) 등 국내 장신 자원의 역할도 중요했다.
이대헌이 자기 몫을 해줬고, 스캇도 득점력을 보여줬다. 한국가스공사는 20-18로 2쿼터를 시작했다. 2쿼터에는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캐롯을 밀어붙였다. 또, 캐롯의 외곽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40-3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7점 차로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시작 41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43-33)로 달아났다. 이대성(190cm, G)과 이대헌, 스캇을 중심으로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공격을 보여줬기 때문. 포워드 라인을 중심으로 기세를 탄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종료 3분 22초 전 55-44로 앞섰다.
한국가스공사의 자신감이 더 커졌다. 차바위(190cm, F)와 조상열(188cm, G)도 3점을 터뜨렸다. 그리고 스캇을 포함한 장신 자원들이 안정감을 보여줬다. 외곽과 골밑이 어우러진 한국가스공사는 난적 캐롯을 잡았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성현과 이정현, 디드릭 로슨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막으려고 했다. 선수들이 그걸 잘 따라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 후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후반 몸놀림을 보니,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중요한 시기에 1~2개 터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호빈(180cm, G)과 최현민(195cm, F) 등 주축 자원들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캐롯의 가용 인원이 더 많아졌다. 더 많은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 또, 한호빈과 최현민은 슈팅 거리도 긴 선수이기에, 캐롯이 추구하는 양궁 농구도 빛을 발할 수 있다.
김강선(190cm, G)이 3점슛 2개로 캐롯의 상승세를 만들었다. 하지만 캐롯은 한국가스공사의 페인트 존 공격에 애를 먹었다. 3점슛으로 맞받아쳤지만, 한국가스공사의 기를 확실히 꺾지는 못했다. 오히려 한국가스공사의 전투력에 흔들렸다.
김강선이 볼의 유무에 관계없이 활발히 움직였다. 스크린 활용에 이은 드리블 점퍼와 3점슛을 성공한 이유. 하지만 한국가스공사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골밑 수비 역시 원활하지 않았다. 캐롯이 3쿼터 내내 열세에 놓였던 이유.
디드릭 로슨(202cm, F)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페인트 존 공략은 물론, 골밑 수비로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4쿼터 시작 후 6분 4초 동안 11점. 그러나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예상했던 대로,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남은 경기를 잘 풀어야 한다. 플레이오프에 힘을 쓸 수 있도록 잘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성현이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선수의 컨디션이 좋다고 해서, 경기가 잘 풀리는 건 아니다. 그것보다 한국가스공사의 장신 라인업에 고전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김승기 캐롯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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