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이에게 맞는 무대가 필요합니다” 전주 프라임 곽성진 대표·정의한 원장이 전하는 DBL의 미래

최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6 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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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군산, 나주, 고창을 넘어 세종과 광주까지.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지도자들이 뜻을 모아 탄탄한 유소년 농구 연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드림 바스켓볼 리그(Dream Basketball League, 이하 DBL)’를 이끌며 이번 DBL 파이널을 함께 준비 중인 전주 프라임 스포츠클럽(KCC 이지스 주니어 전주점) 곽성진 대표와 정의한 원장을 만나 DBL의 출범 취지와 지향점을 들었다.

[지역 연합의 출발점] “한 클럽의 한계를 넘어 아이들에게 더 넓은 무대를”
DBL은 호남권 및 인근 지역 지도자들의 공통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각 지역에서 농구를 배우는 아이들이 늘고 있지만,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팀과 경쟁을 통해 성장할 기회는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곽성진 대표와 정의한 원장은 “전주, 군산, 나주, 고창의 지도자들이 모여 ‘개별 농구교실의 한계를 넘어 연합으로 아이들에게 더 큰 자극과 기회를 주자’고 뜻을 모았다”며 “이번 대회에 광주 동구스포츠클럽과 세종 KCC까지 합류하면서 교류의 폭이 한층 더 넓어졌다. 아이들은 낯선 상대를 통해 배우고, 지도자들은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투 트랙 운영] 대표팀의 ‘챔피언십’과 취미반의 ‘리그’

DBL의 가장 큰 차별점은 ‘모든 아이에게 열린 기회’를 위해 무대를 세분화했다는 점이다.

DBL 챔피언십: 각 지역 지점 대표팀이 참가하는 고수준 토너먼트. 실력 검증과 더 큰 무대로의 진입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DBL 리그: 취미반 및 입문 수강생을 위한 무대. 승패의 압박을 벗어나 경기 자체의 즐거움과 성취감, 자신감을 키워준다.

“잘하는 아이들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대회는 지양합니다. 모든 아이가 같은 링 위에서 부딪칠 필요는 없지만, 각자의 실력과 목표에 맞는 무대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연령과 숙련도에 맞춘 단계별 디비전을 앞으로 더욱 정교하게 안착시킬 계획입니다.”

[성숙한 경쟁 문화] “승리의 기쁨만큼 중요한 패배를 딛는 회복 탄력성”
DBL이 표방하는 핵심 가치는 ‘올바른 경쟁’이다.
지도진은 승패 결과보다 스포츠맨십을 강조한다. 상대를 존중하는 매너, 실책한 동료를 다독이는 배려, 패배를 담담히 인정하고 다시 연습 체육관으로 향하는 회복 탄력성을 코트 위에서 배우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교육 목표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팀은 단 하나뿐이지만, 성장의 기회는 코트를 밟은 모든 아이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선 아이들이 ‘다음엔 더 잘해보고 싶다’며 농구공을 다시 잡는다면, 그것으로 대회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된 것입니다.”


[엘리트 연계와 비전] “지역 유소년 스포츠의 든든한 징검다리”

전문 농구선수를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DBL은 훌륭한 쇼케이스이자 등용문 역할을 한다. 지도자들은 아이들의 재능을 조기에 발굴해 지역 엘리트 농구부 및 프리엘리트 과정과 자연스럽게 연계하는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정보나 기회가 부족해 꿈을 접는 아이가 없도록 돕는 것이 지도자 연합의 책임입니다. DBL은 단순한 일회성 대회를 넘어 지역 간 정기 교류전, 합동 캠프, 지도자 워크숍으로 확장되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한 아이의 시야를 넓혀주는 일이 곧 지역 유소년 농구의 미래를 밝히는 일이라는 믿음으로 코트를 가꿔나가겠습니다.”

 

사진 제공 = 전주 프라임스포츠클럽(전주프라임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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