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 썸은 지난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56으로 꺾었다. 1승만 더 하면,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간다.
BNK에 발전 가능성 풍부한 어린 선수들은 많지만, 이들을 붙잡아줄 베테랑이 부족했다. 2020~2021시즌만 해도 그랬다. 그래서 BNK 2021년 비시즌 핵심은 ‘베테랑 보강’이었다. 팀을 높은 곳으로 올릴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려고 했다.
2020~2021시즌 FINAL MVP였던 김한별(178cm, F)을 데리고 온 이유였다. 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결과. 기존 주득점원이었던 구슬(180cm, F)과 2021~2022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면서까지 영입한 선수였다.
하지만 김한별의 나이는 꽤 많았다. 1986년생. 30대 중반이었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2020~2021 시즌 후 손목 부상도 안았다. 수술과 몸 관리가 필요했다. 몸을 회복한다고 해도, 김한별의 컨디션 회복 및 경기력 회복은 장담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김한별은 본연의 다재다능함과 근성을 보여줬다. 김한별이 2021~2022시즌 후반부를 지배했고, BNK는 기적처럼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김한별의 역량이 BNK를 업그레이드했다.
그리고 BNK는 ‘창단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꿨다. 김한별의 임무는 더 커졌다. 김한별은 시즌 초반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BNK의 창단 첫 6연승’을 주도했다. 덕분에, BNK는 이전과 완전 다른 팀이 됐다.
그렇지만 김한별은 시즌 중후반부터 컨디션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다. 결장한 경기도 꽤 있었다. 하지만 김한별이 컨디션을 찾은 이후, BNK는 다시 달렸다. ‘창단 첫 정규리그 2위’ 확정. 플레이오프에서도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김한별은 친정 팀인 삼성생명을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김한별의 매치업은 배혜윤(182cm, F). 배혜윤은 김한별과 함께 2020~2021시즌 우승을 함께 했던 선수. 그래서 김한별의 집중력과 지배력이 더 필요했다.
김한별은 공수 모두 집중했다. 3점슛과 골밑 득점은 물론, 스틸에 이은 속공 전개까지. BNK 공격의 모든 과정에 관여했다. 1쿼터에만 7점 2리바운드 2스틸.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과 최다 스틸을 해냈다.
하지만 BNK는 10-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나머지 선수의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한별은 주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드리블 점퍼로 2쿼터 첫 득점 성공. 동생들의 기를 살려줬다. BNK 역시 추격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렇지만 동생들의 긴장이 너무 풀리지 않았다. 박정은 BNK 감독이 여러 선수를 활용했음에도, 투입된 선수들 모두 힘을 내지 못했다. 김한별 혼자 해내야 하는 조건이 됐지만, 김한별 혼자로는 쉽지 않았다. 2쿼터에도 7점 4리바운드(공격 2)를 기록했지만, BNK는 24-34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한별의 존재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최소 삼성생명 선수들의 체력을 떨어뜨렸다. 이는 수비 리바운드 우위로도 연결됐다. 수비 리바운드도 단속한 BNK는 빠른 공격으로 추격 분위기를 형성했다. 44-48로 3쿼터를 마쳤다.
가장 중요한 시간이 찾아왔다. 김한별의 존재가 가장 중요한 시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한별은 당장 나서지 않았다. 삼성생명의 컨트롤 타워인 배혜윤을 막는데 집중했다. 동생들이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김한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몸을 부딪혔다.
김한별의 헌신을 파악한 선수들은 공격에서 힘을 냈다. 특히, 이소희(171cm, G)가 그랬다. 이소희는 3점슛과 돌파, 점퍼 등 공격력을 뽐냈다. 이소희가 연속 득점을 한 후, BNK는 승기를 잡았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인 85.1%(40/47)를 거머쥐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BNK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35%(16/46)-약 51%(25/49)
- 3점슛 성공률 : 약 29%(6/21)-0%(0/10)
- 자유투 성공률 : 80%(16/20)-약 86%(6/7)
- 리바운드 : 36(공격 12)-31(공격 6)
- 어시스트 : 15-15
- 턴오버 : 9-15
- 스틸 : 7-2
- 블록슛 : 2-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BNK 썸
- 김한별 : 36분 8초, 16점 8리바운드(공격 2) 3스틸 1블록슛
- 진안 : 35분 59초, 15점 7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블록슛
- 이소희 : 35분 25초, 15점(3점 : 3/7) 8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3스틸
- 한엄지 : 33분 41초, 11점 8리바운드(공격 5) 1어시스트 1스틸
- 안혜지 : 40분, 9점 9어시스트 3리바운드
2. 용인 삼성생명
- 배혜윤 : 36분 23초,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 강유림 : 40분, 16점 8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 이해란 ; 33분 52초, 12점 4리바운드 2블록슛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1/p1065589134006878_578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0/p1065541043822507_203_h2.jpg)
![[BK포토] 소노 VS KCC 챔피언결정전 1차전](/news/data/20260505/p1065616440284380_90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