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승기 캐롯 감독, “삼성이 확실히 끈적해졌다” … 은희석 삼성 감독, “선수 로테이션을 못해줬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3 16: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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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확실히 끈적해졌다” (김승기 캐롯 감독)
“선수 로테이션을 못해줬다” (은희석 삼성 감독)

고양 캐롯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76-69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기록했다. 7승 3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 안양 KGC인삼공사(8승 2패)와 한 게임 차.

캐롯의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씩 따라잡았다. 그리고 1쿼터 종료 3분 2초 전 전성현(188cm, F)의 3점포로 역전(18-16)했다. 경기를 뒤집은 캐롯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24-19로 1쿼터를 마쳤다.

한호빈(180cm, G)이 이정현(187cm, G) 대신 포인트가드를 맡았다. 3점슛과 돌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했다. 날카로운 시야로 전성현의 3점을 돕기도 했다. 하지만 캐롯은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마지막 수비에서 버저비터를 맞았기 때문.

캐롯은 40-37로 3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수비가 안 됐다. 3쿼터 시작 3분 11초 만에 재역전(46-49)당했다. 데이비드 사이먼(202cm, C)이 3쿼터 종료 48.6초 전 4번째 파울. 캐롯의 후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디드릭 로슨(202cm, F)이 좋지 않은 흐름을 깨려고 했다. 4쿼터부터 해결사로 나섰다. 이정현도 3점슛과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캐롯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전성현이 경기 종료 2분 34초 전 결정적인 풋백 득점(76-67) 성공. 캐롯은 2위 싸움의 승자가 됐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힘든 경기를 했다. 삼성이 확실히 끈적해졌다. 선수들이 끝까지 해줬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조)재우는 수비 길을 알아야 한다. 앞으로도 쉽지 않을 거다. (이)종현은 열심히 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이 되면 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시즌 첫 4연승 도전 실패. 캐롯전 연승 역시 달성하지 못했다. 순위 또한 5위(6승 5패)로 떨어졌다.

삼성은 1쿼터 한때 10-2까지 앞섰다. 그러나 의욕이 너무 앞섰다. 과한 의욕 때문에 쉬운 득점 기회를 많이 놓쳤고, 턴오버도 많이 범했다. 주도권을 점할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마커스 데릭슨(203cm, F)이 2쿼터에 먼저 나섰다. 벤치로 들어간 이정현(189cm, G) 대신 해결사를 맡았다. 하지만 데릭슨이 부진했고, 이정현이 다시 나섰다. 2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백 보드 3점 작렬. 삼성은 나쁘지 않은 분위기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정현이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확한 패스로 동료들의 기를 살렸고, 3점슛으로 잠실실내체육관의 함성을 이끌었다. 여기에 이동엽(193cm, G)의 볼 운반과 이원석(206cm, C)의 리바운드가 합쳐졌다. 여러 긍정적인 요소를 합친 삼성은 57-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이동엽의 공격 적극성이 4쿼터에도 나타났다. 하지만 이정현의 침묵이 삼성의 공격력을 떨어뜨렸다. 데릭슨이 다시 나섰지만, 삼성의 공격력은 올라가지 않았다. 이는 패배로 연결됐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 모두 위기를 넘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만, 내가 그런 과정 안에서 선수 로테이션을 잘 못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그 점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 후 “포워드진에게 말로만 ‘공격 적극성’을 이야기했던 것 같다. 세트 오펜스든 트랜지션 오펜스든, 역할을 줘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승기 캐롯 감독-은희석 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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