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연세대, 한양대 꺾고 4강 진출 … 경희대와 결승 진출 다툰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9 16: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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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힘겹게 4강으로 향했다.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가 19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6강 토너먼트에서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를 90-84로 꺾었다. 4강 토너먼트에 직행한 경희대학교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연세대는 경기 초반 고전했다. 볼을 흘리는 일이 많았다. 패스 미스나 루즈 볼 획득 실패 후 실점. 분위기를 쉽게 장악하지 못했다.

이규태(198cm, F/C)와 김보배(203cm, F/C), 두 빅맨이 활로를 뚫었다. 페인트 존 침투가 아니라, 미드-레인지나 3점으로 득점한 게 인상적이었다. 최형찬(189cm, G)의 재치 있는 페이크가 더해졌다. 연세대는 경기 시작 5분 7초 만에 한양대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하지만 한양대가 타임 아웃을 부른 후, 연세대의 수비가 급격히 흔들렸다. 3점 라인 주변에서 점수를 많이 허용했다. 패스 미스 이후 실점까지 겹쳤다. 15-21로 1쿼터 종료.

1쿼터 후반부터 2-3 변형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함이었다. 그렇지만 효과가 없었다. 연세대 수비 로테이션이 그렇게 빠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골밑에서 많은 기회를 허용했다.

수비 전술을 대인방어로 바꿨다. 강한 압박으로 한양대 공격을 저지했다. 공격에서는 김보배의 골밑 옵션을 적극 활용했다. 한양대와 격차를 점점 좁혔다. 2쿼터 종료 4분 3초 전 동점(25-25)을 만들었다.

유기상(190cm, G)과 박준형(195cm, F), 김도완(178cm, G)이 2쿼터 후반 연속 득점했다. 그러나 연세대 마지막 수비가 아쉬웠다. 속공 수비 과정에서 김선우(176cm, G)에게 파울 자유투 3개를 내준 것. 하지만 김선우의 자유투가 2개 밖에 들어가지 않았고, 연세대는 36-31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을 2-3 변형 지역방어와 함께 했다. 한양대 공격에 다시 한 번 혼란을 주려고 했다. 그러나 한양대와 간격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연세대의 공격 지역이 한정됐기 때문이다.

연세대의 수비 전술도 통하지 않았다. 신지원(197cm, C)에게 연속 득점 허용. 44-43까지 쫓겼다. 1쿼터와는 다른 의미의 위기였다.

그렇지만 유기상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전까지 3점과 야투 성공률 20%(2점 : 1/2, 3점 : 1/3)에 그쳤던 유기상은 3쿼터 종료 4분 6초 전 바스켓카운트를 다시 한 번 성공했다. 하지만 유기상의 3점포를 상승세로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51-53으로 뒤집혔다.

연세대는 수비 전술을 여러 개 사용했다.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를 활용했다. 다시 한 번 역전. 그러나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

유기상이 또 한 번 나섰다. 장기인 슈팅을 보여준 건 아니었지만, 공격 리바운드 참가와 골밑 침투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연세대는 60-55로 재역전했다.

기습적인 존 프레스로 한양대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턴오버 유도 후 곧바로 득점했다. 그러나 저조한 공격 때문에 확 달아나지 못했다. 불안함을 노출한 연세대는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점수는 68-68.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승부는 더 치열했다. 그러나 승부는 가려지는 법. 김보배가 결승 자유투를 성공했고, 유기상이 쐐기 자유투를 작렬했다. 연세대는 결국 45분의 승부 끝에 준결승행 티켓을 획득했다.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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