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25일 창원실내체육관 보조체육관에서 연세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89-71 승리.
이재도(180cm, G)와 윤원상(180cm, G), 임동섭(198cm, F)과 정희재(196cm, F), 김준일(200cm, C)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1옵션 외국 선수인 아셈 마레이(202cm, C)는 월드컵 예선 일정으로 합류하지 않았고, 24일 저녁에 귀국한 단테 커닝햄(203cm, F)은 컨디션 조절 차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LG는 2대2 수비를 많이 연습했다. 연세대 볼 핸들러를 사이드 라인으로 모는 수비를 기반으로 연세대 공격을 틀어먹았다. 그러면서 로테이션 수비. 또, 노련한 손질로 연세대의 패스 경로를 차단했다.
공격 전략은 간단했다. 먼저 수비 리바운드 후 빠르게 밀었다. 빠르게 민 LG는 아웃 넘버(공격자 수가 수비자 수보다 많은 상황)를 계속 창출했다. 아웃 넘버로 속공 기회를 만든 후, 쉽게 득점. 경기 시작 4분 36초 만에 14-9로 앞섰다.
연세대의 타임 아웃을 이끈 LG는 많은 손질로 연세대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혹은 연세대의 야투 실패 유도 후 수비 리바운드를 해냈다. 턴오버 유도나 수비 리바운드 이후 속공 전개. LG는 순식간에 연세대와 차이를 보여줬다.
연세대의 지역방어와 마주했지만, 코너로 투입하는 패스와 공격 리바운드 가담, 다양한 지역에서의 슈팅으로 연세대 수비 맥을 끊었다. 상승세를 탄 LG는 29-21로 1쿼터를 마쳤다.
양준석(181cm, G)과 저스틴 구탕(188cm, F), 이관희(191cm, G)와 서민수(196cm, F), 김준일이 2쿼터에 나왔다. 김준일을 제외한 4명이 모두 교체됐다.
멤버는 달라졌지만, LG의 연세대전 컨셉은 변하지 않았다. 2대2 수비에서 연세대 볼 핸들러를 사이드 라인으로 몰고, 1대1 수비에서 연세대 볼 핸들러를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연세대가 쉽게 당하지 않았다. 2쿼터에 나간 LG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과 수비 조직력 역시 1쿼터 같지 않았다. 조상현 LG 감독이 2쿼터 시작 4분 38초 만에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던 이유.
LG 선수들의 집중력이 달라졌다. 수비 압박 강도와 리바운드 적극성, 리바운드 후 공격으로 치고 나가는 속도 모두 그랬다. 3가지 모두 농구의 기본이자, LG의 순위를 높인 요소였다. 기본을 착실히 해낸 LG는 47-32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재도와 윤원상, 정인덕(196cm, F)과 김준일, 단테 커닝햄(203cm, F)이 3쿼터에 나왔다. 정인덕과 커닝햄이 처음 코트를 밟았다.
커닝햄 같은 경우, 조상현 LG 감독이 휴식을 강하게 이야기했다. 여독이 풀리지 않은 커닝햄의 부상을 우려했기 때문. 하지만 “본인이 뛰면서 푸는 게 낫다고 하더라”며 커닝햄의 의지를 막지 못했다.
커닝햄의 존재가 미스 매치를 만들었고, LG의 공수 밸런스가 더 안정적으로 변모했다. 3쿼터 시작 2분 42초 만에 20점 차 이상(53-32)으로 달아났다.
또, LG는 수비 컨셉을 유지했다. 강한 압박. 다만, 수비 전술을 약간 변경했다. 사이드 라인으로 모는 수비에 슬라이스 수비(스크리너와 스크리너 사이로 빠져나가는 수비)를 섞었다. 다양한 수비로 연세대에 혼란을 줬고, 67-46으로 3쿼터를 마쳤다.
이관희와 구탕, 임동섭과 박인태(202cm, C), 커닝햄이 4쿼터에 먼저 나섰다. 커닝햄이 협력수비를 활용해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렸고, 나머지 국내 선수들이 볼 없는 움직임과 패스로 잘 마무리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4쿼터 시작 3분 33초 만에 커닝햄을 벤치로 불렀다. LG는 남은 시간을 국내 선수로만 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와 연세대의 차이는 컸다.
하지만 LG가 느린 백 코트로 3점을 허용하자, 조상현 LG 감독이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집중력 있는 마무리를 강조했다. LG 선수들도 이를 인지했고, 남은 시간 달리기와 몸싸움에 집중했다. 큰 부상 없이 연세대와 첫 번째 연습 경기를 마쳤다. 하루 뒤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연세대와 두 번째 연습 경기를 실시한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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