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조합 점검’ 연세대, 인상적인 조합은 ‘이채형-이주영 신입생 가드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5 1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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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 인원이 많아진 연세대가 다양한 조합을 시험했다.

연세대학교는 25일 창원실내체육관 보조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71-89 패배.

이민서(184cm, G)와 이주영(185cm, G), 유기상(188cm, F)과 이규태(198cm, F), 김보배(202cm, C)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민서와 이주영 등 저학년 가드진이 졸업한 양준석(창원 LG)의 빈자리를 메웠다.

유기상이 공격을 주도했다.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3점슛과 핸드-오프를 곁들인 돌파로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이민서와 이주영 등 어린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했다.

하지만 이민서와 이주영 등 가드진이 프로 선배들의 노련한 수비에 막혔다. 프로 선배들의 사이드 라인으로 모는 수비에 압박감을 느꼈다. 이민서와 이주영 등이 지닌 공격 성향이 나오지 않았던 이유. 연세대 또한 9-14로 밀렸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이 경기 시작 4분 36초 만에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신입생 가드인 이채형(186cm, G)이 이민서 대신 코트로 나왔다. 이재도(180cm, G)와 매치업된 이채형은 부족한 스피드와 노련미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연세대의 턴오버와 속공 실점으로 연결됐다.

연세대는 3-2 지역방어로 수비 전술을 바꿨다. 유기상이 탑에 서는 수비 대형. 그렇지만 LG의 패스와 공격 리바운드에 쉽게 뚫렸다. 너무 쉽게 실점했다.

그러나 이주영이 활로를 뚫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과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3점슛, 1대1에 이은 돌파 등으로 주득점원 역할을 했다. 연세대가 21-29로 추격 분위기를 형성했던 이유.

이채형과 안성우(184cm, G), 최형찬(189cm, G)과 홍상민(200cm, C), 이규태가 2쿼터에 먼저 나왔다. 1쿼터 후반부터 나온 이채형이 볼 핸들러를 맡되, 안성우와 최형찬이 이채형을 돕는 구조였다. 그리고 신입생 빅맨인 홍상민이 김보배를 대신했다.

이규태가 중심을 잡아줬다. 공수 전환 속도를 끌어올렸고, 포스트업에 이은 페이더웨이와 속공 참가로 점수를 쌓았다. 리바운드와 리바운드 후 첫 패스 역시 집중했던 요소.

하지만 연세대에 가장 중요했던 건 따로 있다.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 등 다양한 선수를 점검하는 일이었다. 바꿔 말하면, 다양한 조합을 점검하는 일. 윤호진 연세대 감독도 “작년만 해도, 3대3 훈련을 했다. 팀끼리 5대5 연습 경기를 하는 게 오랜만이다”며 많아진 인원을 고무적으로 여겼다.

이채형과 이주영으로 이뤄진 신입생 백 코트 조합이 각자의 역할을 해냈다. 포인트가드인 이채형은 속공 전개에 이은 바운스 패스와 2대2에 이은 코트 밸런스 조절을, 이주영은 드리블 점퍼와 돌파 등을 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세대는 32-47로 전반전을 마쳤다. 대학과 프로의 수준 차가 그만큼 컸다. 농구의 기초인 달리기 속도와 몸싸움부터 그랬다. 그렇기 때문에, LG와의 연습 경기는 연세대에 큰 도움이 됐다.

이채형과 안성우, 유기상과 김보배, 이규태가 나섰다. LG가 단테 커닝햄(203cm, F)을 내보냈기에, 김보배와 이규태 중 한 명이 커닝햄을 막아야 했다. 하지만 커닝햄의 피지컬과 운동 능력, 탄력을 어찌하기 어려웠다. 연세대의 부담이 더 커졌다.

커닝햄이 미드-레인지 점퍼 위주로 했음에도, 연세대는 고전했다. LG 국내 선수들의 볼 없는 움직임에 수비 로테이션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연세대는 LG의 다양한 수비 전술에 혼란을 겪었다. 선수들 간의 호흡 역시 완전치 않았다. 패스 미스를 연달아 범했던 이유. 46-67로 LG와 더 멀어졌다.

유기상-김보배-이규태가 4쿼터에도 나왔다. 연세대는 유기상(탑)-김보배-이규태(이상 양쪽 베이스 라인)을 중심으로 한 3-2 지역방어를 점검했다. LG의 공격 페이스를 늦췄던 이유.

그리고 이채형과 이주영이 자신감을 얻은 듯했다. LG의 수비 강도에도 적응한 듯했다. 이채형은 재치 있는 패스와 빠른 공격 전개, 이주영은 슈팅으로 LG 수비를 흔들었다. 이는 연세대가 마지막에 수확한 결과물이기도 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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