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한양대 주장’ 김민진, 유건우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이유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1 17: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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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175cm, G)이 자신을 도와준 이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는 21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예선 리그 B조 경기에서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를 72-68로 꺾었다. 2연승으로 결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민진이 1차전(7월 19일 vs 경희대, 2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이어 2차전에도 뛰어난 득점력을 보였다. 1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과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를 동시에 달성했다.

김민진은 1차 대회와 3차 대회 모두 스크린 활용 후 미드-레인지 점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은 지난 19일 경기 종료 후 “(김)민진이 수비수가 1차 대회와 3차 대회 때 민진이의 슛을 버리는 걸 보고, 민진이가 많은 자극을 받은 것 같다”며 수비수의 움직임을 자극의 이유로 설명했다.

김민진은 21일 경기 종료 후 “1차 대회 때 건국대전에서 3점을 거의 시도하지 않았다. 미드-레인지 점퍼나 레이업만 시도했다. 그 경기 이후, 다른 팀에서 내 슛을 버리다 시피했다. 돌파만 막는 수비를 했다”며 이전 대회에서 자신을 어떻게 막았는지 설명했다.

이어, “슈팅력이 약하다고 생각했다. 슛을 시도조차 안 했다. 그래서 볼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3차 대회가 끝난 후, 새벽과 오전, 오후와 야간 때 슛 연습을 했다. 슛이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계속 던졌다. 던지면서 적응하려고 했다”며 슈팅 연습을 해왔다고 밝혔다.

계속해 “새벽에 100개 성공, 오전에 100개 성공, 야간에 100개 성공을 목표로 연습했다. 처음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최근에는 100개 성공하는데 30분이면 끝이 났다”며 구체적인 연습량을 언급했다.

김민진의 연습 방법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의자 2개를 볼 핸들러 수비수와 스크리너 수비수로 가정한 후, 의자를 피해 드리블 점퍼를 연습했다. 2대2 이후 미드-레인지 점퍼를 확실히 트레이닝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선수의 도움이 없다면, 김민진의 연습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김민진은 “신입생인 (유)건우가 내 볼을 잡아준다. 나한테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매일 하는 것 같다.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있다(웃음)”며 신입생인 유건우(194cm, F)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동기인 (오)재현이 먼저 프로에 진출했다. 프로 진출을 위해 슈팅을 많이 연습했다. 그런 재현이를 보고만 있다면, 내가 고학년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재현이가 연습할 때, 나도 자극을 받아 열심히 했다. 재현이 반만이라도 따라가보자”며 1년 먼저 프로에 진출한 동기 오재현(서울 SK)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동기이자 같은 포지션인 오재현이 프로에 먼저 진출했기에, 김민진은 포인트가드 포지션에서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그래서 오재현한테 더 고마워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현이가 프로에 가기 전에 나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자기가 나가는 게 서로한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내 생각을 해준 거였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이 컸다. 다행히 재현이도 자리를 잘 잡고 있고, 나도 재현이의 친구로서 꿇리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당당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목표를 확고히 설정했다.

사람은 혼자 성장할 수 없는 존재다.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존재다. 김민진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을 도와주는 이와 자신에게 자극을 준 이가 있었기에, 김민진은 하나의 옵션을 장착할 수 있었다. 김민진 또한 유건우와 오재현한테 고맙다고 한 걸 당연히 여겼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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