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3일부터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9일까지 통영체육관에서 전술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연습 경기 등을 치를 예정이다.
5일 통영실내체육관에서 김해 임호중학교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김미연(무릎 뒤쪽)-김지영(발목)-김예진(어깨) 등 부상 자원을 제외한 전 선수가 연습 경기에 임했다. 결과는 94-45 완승이었다.
김애나(169cm, G)-신지현(174cm, G)-정예림(175cm, G)-김하나(180cm, C)-양인영(184cm, C)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부상 전력을 제외하면, 베스트 라인업이었다.
남자 중학생 선수들이 여자 프로 선수들보다 체격 조건-운동 능력은 좋지만, 여자 프로 선수들이 경험과 노련함은 풍부하다. 남자 선수들과 붙는다고 해도, 경험과 노련함으로 부족한 점을 상쇄할 수 있다.
하나원큐는 시작부터 짬(?)의 차이를 보여줬다. 임호중의 골밑 공격을 빠르고 정확한 손질로 긁어냈고, 임호중의 패스 경로를 함정수비와 예측수비로 차단했다.
임호중의 확률 높은 공격을 차단한 하나원큐는 세트 오펜스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김애나가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을 살렸고, 신지현과 양인영이 세트 오펜스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수비 성공 후에는 풀 코트 프레스와 함정수비로 임호중 볼 핸들러를 혼란하게 했다. 수비 진영에서도 로테이션 수비와 함정수비로 재미를 봤다. 수비로 재미를 본 하나원큐는 손쉽게 득점했다. 23-9로 1쿼터 종료.
1쿼터를 크게 앞선 하나원큐는 박소희(176cm, G)-이채은(171cm, F)-정예림-김하나-이하은(182cm, C)을 코트로 내보냈다. 컬러는 변하지 않았지만, 수비 이행 능력과 공격 마무리 능력이 부족했다.
그러나 정예림이 볼을 침착하게 운반했고, 김하나와 이하은이 부지런히 달렸다. 이채은은 수비 압박과 공수 리바운드 참가 등 궂은 일을 잘했고, 박소희 또한 볼 없는 움직임에 녹아들려고 했다.
하나원큐는 46-19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애나-신지현-양인영 등 주축 자원 대신 여러 선수들을 투입했다. 박소희-김하나-이채은-서예원(179cm, F) 등 어린 선수들을 집중 점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원큐는 임호중과 큰 차이를 유지했다. 노련함과 투지가 결합됐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원큐와 임호중의 차이는 더 커졌다. 하나원큐는 3쿼터를 75-30으로 종료했다.
결과는 이미 결정됐다. 그러나 연습 경기에서는 결과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팀에서 추구하는 농구가 잘 이뤄졌는지, 어느 선수가 새로운 전력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안 다치는 게 중요했다.
하나원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집중력을 유지했다. 넓은 수비 범위와 수비 압박 강도, 박스 아웃 집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40점 이상 앞선 하나원큐가 1쿼터 같은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에너지 레벨도 1쿼터 같지 않았다. 경기 내내 선수들을 독려했던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도 그 점을 약간 아쉬워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선수들에게 많은 걸 맡겼다. 그게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이 추구하는 핵심 사항이기 때문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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