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들 모두 오래 농구해야 한다”(김승기 캐롯 감독)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캐롯과 만난다.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 시즌 종료 후 선수단에 큰 변화를 줘야 했다. 두경민(183cm, G)이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었고, 김낙현(184cm, G)이 군에 입대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 가드진 공백이 컸다. 두경민과 김낙현을 대체할 자원을 찾았다. 아시아쿼터제로 SJ 벨란겔(177cm, G)을 영입했고, 국내 선수 득점 1위였던 이대성(190cm, G)을 고양 캐롯으로부터 데리고 왔다.
정효근(200cm, F)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이대헌(196cm, F)이 건재했다. 차바위(190cm, F)와 박지훈(193cm, F), 전현우(193cm, F)와 신승민(195cm, F) 등 포워드 자원도 두터웠다. 유슈 은도예(210cm, C)와 머피 할로웨이(196cm, F)로 구성된 외국 선수 조합 역시 탄탄했다.
전력 보강을 확실히 한 한국가스공사는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6승 30패로 9위.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전주 KCC(20승 25패)와 4.5게임 차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전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도 뛰어주고 있다. 결과는 좋지 않지만, 대구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 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떨어진 가치를 회복하는 길이다. 또, 농구가 올해만 끝나는 게 아니다. 신인들을 정확히 만드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캐롯은 2022~2023시즌 개막 직전 홍역을 앓았다. 가입비 15억 원 중 5억 원을 개막 3일 전에야 냈다. 많은 사람들이 캐롯의 자금과 운영 방식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최근에는 선수단 월급까지 밀렸다. 게다가 모기업인 대우해양조선건설의 재정도 악화됐다.
캐롯 선수들도 불안함을 품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내색하지 않았다. 김승기 캐롯 감독을 필두로, 연습과 훈련에 매진했다. 성적이라는 현실에 집중했다.
또, 캐롯의 전력은 2021~2022시즌 같지 않다. 원투펀치인 이대성과 이승현(197cm, F)이 각각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전주 KCC로 떠났기 때문이다. 특히,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책임졌던 이승현의 공백은 치명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롯은 분투하고 있다. 전성현(188cm, F)과 디드릭 로슨(202cm, F), 이정현(187cm, G)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여러 백업 자원들도 잘 받쳐주고 있기 때문. 24승 21패로 단독 5위.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 모두 오래 농구해야 한다. 지금 당장이 급한 게 아니다. 1~2년 농구할 친구들이 아니지 않는가. 또, 선수들 거의 다 다른 팀에서도 원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다들 단단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 맞대결 전에는 운동을 거의 못했다.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이 떨어진 게 컸다. 또, (전)성현이를 무리하게 뛰게 할 이유가 없다.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김승기 캐롯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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