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서동철 KT 감독, "속이 뻥 뚫렸다" … 전희철 SK 감독, "머리가 복잡하다"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0 18: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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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공격이 잘 풀렸다. 속이 뻥 뚫렸다" (서동철 KT 감독)
"잃은 게 많은 경기다. 머리가 복잡하다" (전희철 SK 감독)

수원 KT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1-69로 승리했다. 공동 7위였던 SK를 8위로 밀어내고 단독 7위에 올랐다. 시즌 전적은 5승 7패.

KT는 1쿼터부터 앞선 뒤, 끝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투입된 대부분의 선수가 제 몫을 해냈다. 조화로운 경기를 했다.

다섯 명의 KT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양홍석(195cm, F)은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정성우(178cm, G)도 15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성모(188cm, G)도 13점, 하윤기(203cm, C), 이제이 아노시케(178cm, F)는 11점을 더했다.

서동철 KT 감독이 경기 후 “오랜만에 공격이 잘 풀렸다. 속이 뻥 뚫렸다. 시원했다. 자신감을 가질 만한 경기다. 조금 더 좋아지길 기대한다. 캐롯과의 전날 경기에 승리한 기세가 오늘까지 이어졌다. 경기를 잘해놓고 역전패했다면, 이날 경기에서 몸과 마음 모두 힘든 경기를 했을 것이다. 선수들이 신나서 뛰어다니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가장 기분 좋은 부분이다. 1라운드에선 슛을 서로 미뤘다. 슛 기회가 나도 돌파했다. 가뜩이나 우리는 더블 포스트를 선다. (슛을 던지지 않는다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선수단에 슛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홍석에게 돌파보다 슛을 던져달라고 했다.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다. 자신 있게 던지는 모습이 기분 좋았다“며 기뻐했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5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SK보다 16개 많은 기록.

"리바운드는 의지다. 양홍석이 항상 리바운드를 잘 잡아준다. 하윤기는 왔다 갔다 한다. 삼성과의 경기 후 투지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캐롯과의 경기와 이날 경기에서는 100% 역할을 해냈다. 든든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활약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SK의 핵심 선수 자밀 워니(200cm, C)를 막기 위해 준비한 수비도 효과적이었다. 서동철 감독은 "워니를 막기 위해 은노코를 먼저 투입했다. 은노코가 많은 출장 시간을 가져가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수비와 공격 모두 잘되지 않더라. 계획을 수정했다. 1대1로는 워니를 막기 어렵지만, 협력 수비로 잘 막았다“고 전했다.

최성모와 한희원(194cm, F) 등 식스맨의 활약 역시 빛났다. 서동철 감독도 칭찬했다.

"최창진, 박지원, 정성우, 최성모까지 우리 팀에 4명의 가드가 있다. 최성모는 포인트가드보다 슈팅 가드로서 활용하려 한다. 1라운드 때는 모두가 그랬듯 부진했다. 최근 들어, 최성모의 활약이 돋보인다. 최성모 덕분에 정성우가 쉴 수 있다. 한희원은 자신감을 붙였다. 슛이 안 들어가고 실수하는 것은 상관없다. 자신감을 가진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반면, SK가 끌려다닌 끝에 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4승 8패.

연이틀 경기한 여파가 컸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둔했다. 야투율도 크게 떨어졌다.

허일영(195cm, F)이 16점으로 분전했다. 자밀 워니도 1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형빈(200cm, F) 역시 12점을 올렸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후 "드릴 말씀이 없다. 완패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김선형의 슛 밸런스가 좋지 않아 보였다. 물어보니 종아리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 계속 뛰는 것은 무리였다. 김선형이 빠지면서 풀어줄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수비 로테이션은 지킬 수 있었다. 지키지 못한 것은 화난다. 선수들의 멘탈이 나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머리가 복잡하다. 다음 경기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잃은 게 많은 경기였다. 김선형과 김형빈 모두 좋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 경기가 풀리지 않아 여유 없는 경기를 했다. 부상에도 영향을 준다. 오늘 경기에서 패한 것보다, 앞으로의 경기가 걱정된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서동철 KT 감독-전희철 S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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