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 18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베이 에이리어에 역전승했다.
서울 SK가 2일 일본 우츠노미야 닛칸 아레나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예선 B조 베이 에이리어와의 경기에서 92-84로 승리했다. EASL 첫 승을 기록했다.
자밀 워니(200cm, C)가 전반 부진을 딛고 30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후반에 폭발했다. 김선형(187cm, G)도 22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추격전의 선봉에 섰다. 워니와 더블 포스트를 이룬 리온 윌리엄스(197cm, C)도 19점 16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허일영(195cm, F) 역시 13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제 몫을 다했다.
1Q. 서울 SK 18-20 베이 에이리어 : 페인트존 vs 외곽
SK가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받은 워니의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워니와 더블 포스트를 구성한 윌리엄스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베이 에이리어는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마일스 포웰(188cm, G)을 앞세워 반격했다. 대부분 공격은 외곽에서 이뤄졌다. 페인트존 공격에 집중한 SK와 정반대였다.
우세를 유지하던 SK는 1쿼터 2분 10초를 남기고 윌리엄스 대신 최부경(200cm, F)을 투입했다. 안정적이었던 코트 밸런스는 조금씩 붕괴했고, 베이 에이리어에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베이 에이리어가 헤이든 블랭클리(196cm, F)와 니콜슨의 3점슛 4방으로 1쿼터를 앞섰다. 포웰도 4점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2Q. 서울 SK 42-47 베이 에이리어 : 포웰-니콜슨, 종횡무진
다시 윌리엄스를 투입한 SK가 좀처럼 포스트에 공을 투입하지 못했다. 2점 성공률과 3점 성공률 모두 저조했다. 공격 흐름은 원활하지 않았다.
마일스 포웰은 개인 기량을 모두 선보였다. 뛰어난 스피드와 개인기로 워니를 제치고 득점했다. 흐름은 베이 에이리어 쪽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쉽게 무너질 SK가 아니었다. 윌리엄스는 미스 매치를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김선형은 속공 바스켓카운트로 점수 차를 다시 좁혔다.
위기를 맞은 베이 에이리어는 니콜슨의 페인트존 공략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3점슛도 높은 성공률을 유지했다.
SK도 허일영의 3점슛으로 반격했다. 허일영은 2쿼터에만 3점슛 3방으로 폭발적인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베이 에이리어는 비밀 무기 리우촨싱(225cm, C)을 투입했다. 리우촨싱은 압도적인 높이로 SK를 당황하게 했다.
2쿼터 역시 베이 에이리어의 우세로 끝났다. 포웰과 니콜슨의 파괴력은 뛰어났다.
3Q. 서울 SK 64-67 베이 에이리어 : 20점 차 → 3점 차
베이 에이리어가 리우촨싱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리우촨싱은 높이 우위를 활용한 페인트존 득점과 단단한 수비로 구심점 역할을 했다.
베이 에이리어의 득점은 포웰과 니콜슨의 몫이었다. SK의 끈질긴 수비를 이겨내고 착실하게 점수를 올렸다.
SK는 작전시간으로 정비했다. 2쿼터에 무득점으로 부진했던 워니가 알을 깨고 나왔다. 개인 기술과 포스트 무브로 리우촨싱의 높이를 무력화했다.
그럼에도 베이 에이리어의 화력은 식을 줄 몰랐다. 포웰과 니콜슨이 전체 득점의 절반 이상을 점유했다.
계속해서 두 자리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SK는 수비로 안정을 찾았다. 연이어, 윌리엄스가 3쿼터 1분 20초를 남기고 바스켓카운트로 점수 차를 한 자리로 만들었다.
3쿼터 한때 20점 차까지 밀렸던 SK가 3쿼터 막판 힘을 냈다. 워니는 3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 버저비터까지 터트렸다. 선발로 나선 김선형-허일영-윌리엄스-워니 모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SK가 김선형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역전했다. 3쿼터 중반까지 무거웠던 SK 선수들의 몸도 완전히 풀렸다.
반면, 니콜슨과 포웰의 어깨는 무거웠다. 니콜슨은 4쿼터 중반까지 베이 에이리어의 득점을 홀로 만들었다.
오재현(186cm, G)과 최성원(184cm, G)이 오랜 득점 침묵을 깨는 3점슛으로 점수 차를 6점 차까지 벌렸다(83-77).
베이 에이리어는 니콜슨과 포웰만 계속 찾았다. 지나친 공격 집중은 실책을 유발했다.
SK는 이날 경기에서 잘 나오지 않았던 속공까지 성공했다. 오재현이 김선형의 패스를 받아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베이 에이리어도 니콜슨-포웰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블랭클리의 3점슛으로 추격했다. SK의 작전시간을 유도했다.
이어진 SK의 공격, 워니가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팁인 득점에 성공했다. 또, 베이 에이리어의 공격을 막아낸 뒤 윌리엄스의 자유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SK가 대역전승으로 EASL 첫 승을 자축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집념의 승리였다.
사진 제공 = EA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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