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주성 DB 감독대행, "가드들도 리바운드 단속해야 한다" … 김승기 캐롯 감독, "(우리가) 할 일은 해야 한다"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7 18: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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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들도 리바운드를 단속해야 한다" (김주성 DB 감독대행)
"(우리가 처한 상황을 떠나서) 할 일은 해야 한다" (김승기 캐롯 감독)

원주 DB가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만난다. 8위 DB의 시즌 전적은 17승 27패. 6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2.5경기, 7위 수원 KT와의 승차는 1.5경기다.

DB는 지난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오랜만의 승리를 맛봤다. 지긋지긋했던 7연패에 작별을 고했다.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선 알바노(185cm, G)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알바노는 13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

3쿼터부터 출전한 두경민(184cm, G)도 승부처에서 폭발했다. 16분 46초 동안 3점슛 4방 포함 13점 1어시스트 1스틸을 올렸다. 승부를 결정하는 스틸을 기록했다.

김주성 DB 감독대행이 경기 전 “(디존) 데이비스가 열심히 해서 좋다. 2옵션급 선수지만,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다. 리바운드도 잘 잡고, 열심히 달린다. 잘하고 있다. 신장도 다소 낮고, 골밑 득점과 외곽 득점에서 폭발력을 보여주는 선수는 아니다. 내외곽에서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그 후 "(두)경민이는 투입과 휴식을 반복하는 게 좋지 않다고 하더라. 전반에 오래 쉬는 게 좋다고 해서 경민이의 몸 상태에 맞추고 있다. 경민이의 몸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지금 방식대로 뛰게 하겠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재활은 열심히 했지만, 근육 형성은 아직 부족하다. 통증은 안고 가야 한다. 경기가 끝나면 휴식과 근육 형성에만 집중한다. 같은 부위를 두 번 시술했다. 수술까지는 아니다. 완벽하게 낫기는 어렵다. 앞으로도 관리해줘야 한다. 그럼에도, 경민이는 몸 관리를 정말 잘한다. 지금보다는 나아질 거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전성현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 또, 디드릭 로슨의 득점력도 문제다. (김)종규가 합류했다. 트리플 포스트를 활용하겠다. 수비가 먼저다. 하지만, 트리플 포스트를 사용해도 리바운드는 적다. 캐롯은 3점슛을 많이 던지는 팀이다. 우리의 2점슛 수비가 강하기에, 3점슛 시도는 더 많을 거다. 3점슛은 롱 리바운드를 유발한다. 가드들도 리바운드를 신경 써야 한다. 리바운드를 사수하면, 속공과 세컨드 브레이크 득점을 올릴 수 있다. 우리의 장점이기도 하다. 그동안 전성현과 디드릭 로슨을 막다가 다른 선수에게 득점을 맞은 게 패인이었다. 수비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 전성현을 안쪽으로 밀어 넣겠다"고 밝혔다.
 

반면, 캐롯이 5라운드를 4승 4패로 마쳤다. 5위 캐롯의 시즌 전적은 23승 21패. 공동 3위 울산 현대모비스-서울 SK와의 승차는 3.5경기다.

캐롯의 5라운드 행보는 롤러코스터였다. 5라운드 첫 경기였던 '김승기 더비'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단 한 번의 연승도 없이 승리와 패배를 반복했다.

캐롯의 걱정거리는 전성현(189cm, F)의 화력 저하다. 4라운드까지 평균 19.6점 2.1리바운드 3어시스트 1.1스틸로 펄펄 날았던 전성현은 5라운드 8경기에서 평균 13.5점 1.6리바운드 1.9어시스트 0.9스틸로 주춤했다.

하지만 캐롯은 DB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앞섰다. 김주성 감독대행 부임 후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1월 19일 홈 경기에서도 87-72로 대승했다. 디드릭 로슨(202cm, F)은 당시 40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으로 만점 활약을 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이 경기 전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선수들에게 별말 하지 않았다. 하던 대로 잘하자고 했다. 지금까지 그래도 잘 버텨왔다. 물론, 선수들이 처음 같지 않다. 분위기도 다소 내려갔다. 그럼에도, 선수진이 잘 갖춰지고 있다. 따라서, 다음 시즌은 더 좋을 거다. 가용 자원이 늘어났다. 조한진, 김진유, 김강선이 승리를 가져오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최현민, 박진철도 올라왔다. 국내 선수를 12명까지 만들어야 한다.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성현이가 집중적으로 마크당한다. 너무할 정도다. 성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말할 것 없는 MVP다. 성현이가 조금 내려왔기에, 다른 선수들과 경쟁한다. 이렇게까지 하는 것도 대단하다. 강하게 붙는 수비를 헤쳐 나간다. 성현이는 다른 쪽에 기회를 만든다. 그게 더 대단하다. 4대4 농구를 하고 있다. 성현이와 성현이를 막는 선수를 제외한 농구다. 5대5보다 4대4로 뛰면, 공간은 더 넓다. 기회가 어딘가에 난다. 그런 기회를 살릴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잘 되고 있다. 그래서,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오고 있다. 내년에 더 발전할 거다. 나빠질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승기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캐롯을 '내려갈 팀'이라고 이야기했다. 6라운드에 접어든 지금 생각은 달라졌을까.

"시즌 중반까지는 눈속임이었다. 물론, 선수 구성은 내려갈 구성이었다. 속으로는 '절대 안 내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절대 쉽지 않았다. 데이비드 사이먼도 다쳤고,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5연패를 당했을 때 분위기가 안 좋았다. 시즌이 끝났다고 봤다. 그때 분위기를 뒤집었다. 5연승을 달렸다. 팀에 힘이 붙었다. 정말 뿌듯했다.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목표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끝까지 버텼기에 여기까지 왔다. 아쉬운 점은 있다. (이)정현이가 기대했던 만큼 해줬으면,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순위 싸움을 하지 않았을까"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경기도 하던 대로 나간다. (김)강선이가 3번, (박)진철이는 4번이다. 오늘부터 하루 걸러 한 경기씩 4경기를 치른다. 4경기 중에서 2경기만 잡아도 플레이오프는 거의 확정이라고 본다. 순위 싸움은 신경 쓰지 않는다.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나고 싶다. 5전 5승이기 때문이다. (KBL 가입비 납부 실패로)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하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순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것과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져서 올라가지 못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우리 팀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주성 DB 감독대행-김승기 캐롯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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