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준비는 같다" (김상식 KGC 감독)
"전사의 모습으로 나서달라고 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안양 KGC가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한다. 시즌 전적은 8승 2패.
2021~2022시즌 준우승팀 KGC가 2022~2023시즌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오랜 기간 KGC를 지휘했던 김승기 감독과 불꽃 슈터 전성현(189cm, F)이 고양 캐롯으로 떠났다. KGC의 전력에 의문부호가 붙은 이유.
그럼에도, KGC가 순항하고 있다. 먼저, 오마리 스펠맨(203cm, F)은 지난 시즌보다 발전한 모습이다. 오세근(200cm, C)과 문성곤(196cm, F) 역시 KGC의 중심으로 맹활약한다. 변준형(185cm, G)과 배병준(188cm, G)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상식 KGC 감독은 경기 전 "오늘도 준비는 똑같다(웃음). 지난 경기에서는 여러 가지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잘하고 있지만, 상대했던 팀을 월등히 압도한 것은 아니다. 경기 후반에 집중력이 좋아 이겼다. 선수들이 패한 경기를 많이 아쉬워했다. 우리 스타일은 확고하다. 한두 번 패했다고 해서 변화를 주진 않는다. 아쉬웠던 부분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외국 선수로 게이지 프림(205cm, C) 한 명만을 기용할 수 있는 상황.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외국 선수가 한 명이든, 두 명이든 신경 쓰지 말자고 말했다. 다들 이런 경기를 많이 해봐서 잘 안다. 방심까지는 아니지만, 살짝 붕 뜬 느낌은 있었다. 주장 양희종도 방심해선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렌즈 아반도(188cm, G) 이야기를 꺼냈다.
"아반도가 부담을 가지고 있다. 필리핀에서 하던 농구와 KGC 농구는 다르다. 부상으로 쉬는 동안 우리 경기를 지켜보더니, 자꾸만 패스하려고 한다. 그러지 말라고 했다. (아반도가) 하던 농구를 해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능력이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저스틴 녹스(204cm, F)가 발목 부상을 당했다. 대체 외국 선수로 헨리 심스(208cm, C)를 영입했지만, 이날 경기는 출전할 수 없는 상황. 프림의 부담은 커졌다.
다행히, 아바리엔토스와 최진수(203cm, F)가 출전 명단에 복귀했다. 긴 시간을 출장하진 못해도, 현대모비스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아바리엔토스와 최진수 모두 통증은 없다고 한다. 팀 훈련을 했더니 신체 밸런스는 맞지 않더라. 출전 시간에 제한을 둘 것이다. 1라운드처럼 30분씩 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상태를 보고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 "최진수는 수비에서 역할을 기대한다. 녹스가 다치지 않았다면 오늘 경기를 뛰지 않았을 것이다. 5분에서 10분 정도만 스펠맨을 막아준다면 충분하다. 복귀 첫 경기는 다들 잘하지 않나(웃음)“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부상을 당한 아바리엔토스가 지속적으로 출전 의지를 보였다. 심지어, 부상을 입은 다음 날에도 발목 운동을 하려고 했을 정도.
"아바리엔토스가 정말 열정적이다. 농구에 진심이다. 다친 뒤 필리핀 트레이너에게 전화해보곤 곧바로 운동하겠다고 하더라. 이틀 동안 꼼짝 말고 쉬라고 했다. 이번에 한국에서 재활을 해보니 좋아하더라. (출전을 강행하지 않고) 배려해줘서 고맙다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프림의 반칙 관리다. 프림마저 코트를 떠난다면,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프림의 반칙 관리가 가장 걱정된다. 따로 불러서 이야기도 했다. 에너지와 집념이 좋지만, 영리하게 경기해야 한다고 했다. 프림이 선발로 출전했을 때 반칙을 더 하더라. 장재석(203cm, C)을 센터로 활용하면서 트랩 수비를 하는 방안도 준비했다"면서도 "기싸움이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전투적으로 나서라고 주문했다. 전사의 모습으로 나서달라고 했다. 단순히 지키는 수비보다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이번 시즌이 평탄하다. 1라운드에서 한두 경기만 더 이겼었다면 하는 정도다. 5승 4패는 만족스럽다. 아바리엔토스 없던 3경기가 조금 힘들었다. 선수들이 원정 10연전을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상식 KGC 감독-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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